‘야권 분열’ 지지층 우려 불식 나서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왼쪽)가 3일 전남 곡성군에서 지지를 호소하는 모습. 곡성=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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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6일 선거 이후에는 정권 교체를 위해 이재명 대표와 손잡고 철저하게 싸우겠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는 3일 전남 영광터미널시장 앞에서 장현 영광군수 후보 재선거 출정식을 열고 “제 목에 칼이 들어와도 윤석열, 국민의힘 정권과 손잡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야권 텃밭인 호남에서 더불어민주당과의 경쟁 격화로 야권이 분열하는 것 아니냐는 지지층의 우려를 불식하기 위해 나선 것.
그는 이날 “민주당 국회의원 그 어느 누구보다도 내가 윤석열 정권을 종식하고 4기 민주 정부 수립을 바라고 있다”며 “호남에서 공정하게 경쟁하고, 그 뒤에 정권 교체를 위해 민주당과 철저하게 협력할 것”이라고 했다. 조 대표는 이어 찾은 곡성에서도 박웅두 후보의 선거운동 출정식을 열고 “대선은 10월 16일 이후 한참 뒤에 있다”며 “(민주당과의) 이런 경쟁이 곡성에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비례대표 정당인 조국혁신당은 이번 10·16 재·보선에서의 승리를 발판 삼아 2016년 지방선거에 앞서 지역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조 대표는 지난달 추석 연휴부터 곡성에서 월세살이를 하며 지역 민심 다지기를 이어가고 있다. 조 대표는 이날 영광 유세에서 “(우리 당) 12명 국회의원은 지역구가 없다”며 “우리 모두 자신의 지역구가 영광인 것처럼 뛰겠다”고도 했다.
조 대표는 이날 오후엔 부산 금정으로 이동해 류제성 후보의 지원 유세에 나섰다. 조국혁신당은 이날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공식 제안에 따라 민주당 김경지 후보 측과의 후보 단일화 방식을 논의하기 시작했다.
윤명진 기자 mjligh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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