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란의 미사일 세례 속에 이스라엘의 중심도시 텔아비브에선 총격 테러가 발생해 7명이 숨졌습니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는 성명을 통해 이번 테러의 배후를 자처했는데요.
폭격에 테러까지, 이스라엘은 안팎의 안보 위협에 노출된 상황입니다.
보도에 문승욱 기자입니다.
[기자]
이스라엘의 중심도시인 텔아비브의 한 전철역입니다.
역 인근에 추모의 마음을 담은 꽃이 놓여 있고, 시민들이 촛불을 하나씩 붙입니다.
현지시간 1일 이란이 미사일을 발사하기 약 30분 전.
텔아비브 야파 지구의 한 전철역에서 괴한 2명이 시민들을 향해 총기를 난사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경찰이 총격전을 벌인 끝에 두 사람을 사살했지만, 이 테러로 7명이 숨졌습니다.
<스레이아 하러 / 추모객> "오늘 이스라엘의 휴일이니 조용한 날이 되길 바라고 평화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텔아비브 거주자> "저는 여기서 50미터 떨어진 곳에 살고 있는데 이곳엔 안전이 없다고 느낍니다."
테러가 발생했을 당시 한 여성이 9개월 된 아들을 온몸으로 보호해 살리고 희생한 사연이 알려지면서 안타까움은 더 커졌습니다.
총을 난사한 괴한 2명은 요르단강 서안 도시 헤브론 출신인 걸로 파악됐습니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는 자신들이 이번 테러의 배후라고 주장했습니다.
하마스는 텔레그램 성명에서 "(하마스 군사조직인) 알카삼여단이 영웅적인 야파 작전의 배후"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우리의 무자헤딘(전사)이 점령지에 침투해 점령군 병사를 찌르고 그의 무기를 탈취하며 영웅적 작전을 수행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하마스와 헤즈볼라에 이어 이란과도 교전을 벌이며, 다면 전쟁을 벌이는 이스라엘이 내부의 테러 위협에까지 노출된 형국입니다.
연합뉴스TV 문승욱입니다. (winnerwook@yna.co.kr)
#이스라엘 #하마스 #총격테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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