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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젠테, 지난해 이어 올 상반기까지 실적 고공행진…"신뢰도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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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부티크 소싱' 정책 고수

가품 위험-제품 저하 방지 추가

아시아투데이

젠테 홈페이지 화면./젠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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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이창연 기자 = 명품 플랫폼 업체 '젠테'는 지난해 업계 최고 실적을 거둔데 이어, 올해 상반기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3일 젠테에 따르면 회사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330억원, 영업이익 6억2000만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의 경우 반기 기준 최고 기록이다.

젠테는 모든 제품을 부티크에서 직접 소싱하는 '100% 부티크 소싱' 정책을 고수하고 있다. 병행수입 업자들이 입점하는 오픈마켓 형태의 플랫폼의 경우 다양한 제품 공급과정에서 가품이 유입될 수 있는 가능성이 필연적으로 존재하는데 이를 확실하게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정승탄 대표는 풍부한 경험과 네트워크로 젠테의 부티크 직소싱을 이끌고 있다. 정 대표는 '케이트 스페이드'와 이탈리아 가죽 기업 '피스톨레시SRL' 등 다양한 명품 패션의 경험을 바탕으로 14년간 부티크와 긴밀한 관계를 구축했다. 이를 바탕으로 젠테는 유럽 현지의 150개 이상의 부티크와 계약을 맺고 있다.

여기에 공인 명품 감정사를 포함한 전문 검수팀 운영을 통해 가품 위험과 제품 품질 저하 방지를 위한 추가 장치도 마련했다.

고가의 명품의 가품 문제는 끊이지 않고 있다. 유럽연합지식재산청(EUIPO)은 지난 1월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유럽연합(EU)의 의류 시장은 가품 문제로 인해 연간 120억유로의 수익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명품 제조사가 직접 진품을 인증할 수 있는 디지털 도구 개발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나라의 상황도 유럽과 다르지 않다. 송재봉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특허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위조품 단속 현황'에 따르면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위조품 적발로 압수한 물품은 무려 756만점에 이르고 있다.

급기야 위조로 형사입건되는 사례도 늘고 있다. 2019년 104명이던 형사입건자는 2020년 169명, 2021년 197명, 2022년 222명, 지난해 356명을 기록했다. 5년 사이에 4배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정 대표는 "명품 유통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신뢰도"라며 "앞으로도 신뢰 할 수 있는 명품 플랫폼을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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