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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년 6월 북한 잡지 '조선'에 실린 북송 비전향 장기수 리재룡(오른쪽)과 딸의 사진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2000년 북송된 비전향 장기수 리재룡의 80번째 생일을 맞아 생일상을 보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리재룡이 "당과 혁명에 대한 고결한 충정과 깨끗한 양심을 안고 혁명가의 절개를 끝까지 지켜냈다"고 치켜세웠습니다.
중앙통신은 그러면서 노동당은 리재룡을 "사회주의 혜택 속에 건강하여 애국투사로서의 삶을 빛내여가도록 보살펴주었"다고 덧붙였습니다.
북한은 지난해 11월까지만 해도 노동신문에서 비전향 장기수를 '통일애국투사'로 불렀으나, 이번에는 리재룡을 '애국투사'로만 지칭했습니다.
이런 조치는 통일이라는 말을 없애라는 김정은의 지시에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연합뉴스)
안정식 북한전문기자 cs7922@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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