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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이슈 하마스·이스라엘 무력충돌

이란 미사일 격퇴 이스라엘, 레바논 공세 강화…베이루트도 공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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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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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스라엘군 188기갑여단 탱크


이란의 대규모 미사일 공격을 막아낸 이스라엘은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도심 등을 공습하며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겨냥한 군사적 압박 수위를 더욱 높였습니다.

헤즈볼라도 로켓 200발 이상을 쏘는 등 이스라엘군의 진격을 막기 위해 거세게 맞섰으며 이 과정에서 이스라엘 지상군 병력 가운데 처음으로 전사자가 나오는 등 교전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양상입니다.

헤즈볼라는 현지시간 2일 성명을 통해 "이슬람 저항군은 오늘 새벽 레바논 남부 오데이세 마을에 침입하려던 이스라엘 적군 보병 부대와 충돌했다"고 밝혔습니다.

헤즈볼라는 자신들과 격돌한 이스라엘군이 피해를 보고 후퇴할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밤 늦게부터는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도심과 교외 지역을 겨냥해 공습을 벌였습니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밤 성명을 통해 베이루트에서 정밀한 공습 작전을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소식통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자정 직전 베이루트 남쪽 교외에 세 차례 공습을 가했습니다.

이어 3일 새벽에는 베이루트 시내와 인접한 지역을 공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레바논 소식통은 베이루트 시내에서 가까운 살림살람 거리에 있는 헤즈볼라 소유의 보건소를 향해 바다 쪽에서 순항 미사일이 발사됐다고 영국 BBC 방송에 전했습니다.

이스라엘 언론들은 지중해에 있는 이스라엘 군함이 베이루트를 겨냥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AFP도 소식통을 인용해 이스라엘이 베이루트 도심에 있는 헤즈볼라의 시설을 공격했다고 전했습니다.

현장 목격자들은 베이루트 도심에서 커다란 폭발 소리를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레바논 보건부는 이스라엘의 이번 베이루트 도심 공격으로 최소 5명이 숨지고 10여 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이와 함께 북쪽 레바논 전선에 병력을 추가 투입하며 전열을 강화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36사단이 지난달 30일 밤 레바논에 진입한 98사단과 합류했다"며 북부사령부 산하 36사단의 골라니보병여단과 188기갑여단 등이 배치된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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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의 공습 이후 연기가 피어오르는 레바논 남부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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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공군 전력과 282포병여단이 이들 지상작전 부대를 지원한다고 부연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전날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를 공습해 헤즈볼라 연계 조직 이맘후세인 사단의 사령관 두 알파카르 히나위를 살해했다며 "이 사단은 레바논 남부 헤즈볼라와 협력하며 이스라엘에 수많은 미사일과 드론을 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아울러 레바논 내 지상작전에서 621 특수정찰부대, 일명 '에고즈 부대'와 골라니보병여단 등 소속 장병 8명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30일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남부에 지상군을 투입하며 헤즈볼라의 공격 기반을 노린 국지적 작전을 선언한 이후 이스라엘군에서 전사자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와 관련, 헤즈볼라는 레바논 남부 마룬알라스 마을에 침투한 이스라엘군과 전투가 벌어졌다며 "마을을 향해 접근하던 이스라엘군 메르카바 탱크 3대를 로켓으로 파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헤즈볼라는 이날 이스라엘에 총 240발이 넘는 로켓을 쏜 것으로 이스라엘군은 집계했습니다.

저녁에만 100발 이상의 로켓이 이스라엘로 날아왔습니다.

(사진=IDF 제공, AP, 연합뉴스)

김경희 기자 ky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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