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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기내 배터리 화재 증가…2020년 2건→지난해 6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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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하늘길이 확대되면서 기내에서 발생하는 배터리 화재 건수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이연희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 이후 발생한 기내 배터리 화재는 총 13건입니다.

기내 배터리 화재는 코로나19 팬데믹이었던 2020년 2건, 2021년 0건, 2022년 0건이었지만, 지난해에는 6건, 올해 1∼8월 5건을 기록했습니다.

보조배터리는 항공 위험물로 분류돼 위탁하지 않고 승객이 기내에 소지한 채 탑승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화재 진압에 소요된 시간은 대부분 1∼5분 이내였습니다.

2020년 이후 지난 8월까지 항공사별 기내 배터리 화재 건수는 대한항공 4건, 제주항공·에어부산 2건, 아시아나항공·진에어·티웨이항공·이스타항공·에어프레미아 1건 등이었습니다.

위탁수하물에 들어간 배터리를 발견하지 못하고 검색 실패하는 사례도 늘고 있습니다.

배터리가 위탁수하물로 들어가면 물리적 충격, 온도 변화에 따라 발화하거나 폭발할 위험이 커집니다.

전국 공항에서 발생한 배터리 검색 실패 건수는 2020∼2022년 0건, 지난해 1건, 올해 3건입니다.

국토부는 "최근 출시되는 보조배터리가 얇고 작아지면서 좌석 틈으로 끼어 압력 때문에 화재가 나는 일이 많아지고 있다"며 주의를 요구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김지성 기자 jis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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