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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수련 기자 = 중동 정세 불안감에 외국인 순매도세가 이어지며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하락 마감했다.
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1.58p(-1.22%) 하락한 2561.69를 가리키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6.72p(1.03%) 내린 2566.55에 출발했다. 오전 중 낙폭을 줄이면서 2591.61선까지 올랐으나 이후 중동 전쟁 리스크 불안감에 다시 하락했다.
간밤 미국 증시도 S&P500 -0.93%,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 -0.41%, 나스닥 -1.53% 등 모두 하락세였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70.58달러로 전일 대비 2.41달러(3.5%) 상승하는 등 국제유가도 출렁였다.
이스라엘은 강력한 보복을 예고했지만 이란은 이스라엘이 추가 보복을 하지 않는다면 적대행위를 멈추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더해 미국 공급관리협회의(ISM)의 9월 제조업 PMI가 47.2로, 기준선 50을 밑돌며 약한 경제 지표를 보여준 것도 악재였다.
이날 주가 하락은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도' 영향이다. 개인은 9879억 원 순매수했으나 외국인은 3057억 원, 기관은 7055억 원 각각 순매도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008670) 연구원은 "코스피는 특별한 상승동력 부재한 가운데 외국인 순매도가 지속된다"며 "홍콩이 장중 3% 넘게 상승해 중국 주식시장 휴장인 가운데 수급 유출 우려가 지속된다"고 말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006800) 연구원은 "하락폭이 오후 들어 재차 하락이 확대되는 경향을 보인 것은 중동 리스크가 확대된 데 따른 것으로 추정된다"며 "다만 이란에 대한 이스라엘의 폭격 가능성은 크지 않기 때문에 시장의 반응은 투자 심리 위축에 따른 과도한 반응으로 해석된다"고 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SK하이닉스(000660) -3.15%, 현대차(005380) -2.87%, POSCO홀딩스(005490) -2.47%, 셀트리온(068270) -2.25%, LG에너지솔루션(373220) -1.45%, 기아(000270) -1.2%, 삼성전자(005930) -0.33% 등은 하락했다. 삼성전자우(005935) 0.98%, KB금융(05560) 0.49% 등만 상승했다.
삼성전자의 경우 글로벌 투자은행(IB)인 맥쿼리가 목표주가를 6만4000원까지 낮추며 장중 '5만전자'을 터치했다. 그러나 오후 중 낙폭 과대 인식에 소폭 반등했다.
코스닥은 전날 대비 1.75p(-0.23%) 하락한 762.13를 가리키고 있다.
기관은 428억 원 순매수했다. 개인은 213억 원, 외국인은 215억 원 각각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에코프로(086520) 4.29%, 에코프로비엠(247540) 3.04% 등 2차 전지가 강세다. 이외에 알테오젠(96170) 2.75%, 엔켐(348370) 2.37%, 클래시스(214150) 0.92%, 휴젤(45020) 0.84%, 리노공업(058470) 0.53% 등도 상승했다. 반면 HLB(028300) -1.28%, 삼천당제약(000250) -1.07%, 리가켐바이오(41080) -0.91% 등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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