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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2 (수)

"90대 아버지 거동 불편하니 실내 흡연 이해해라" 아파트에 붙은 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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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한 아파트에 사는 입주민이 이웃에게 '거동이 불편한 90대 아버지가 실내에서 흡연을 하니 이해해달라'는 메모를 받았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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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아파트에 사는 입주민이 이웃에게 '거동이 불편한 90대 아버지가 실내에서 흡연을 하니 이해해달라'는 메모를 받았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은 공개된 메모.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실내 흡연 양해 요청'이라는 메모의 사진이 올라왔다. 해당 메모의 작성자는 자신이 97세 아버지를 모시고 사는 자식이라고 밝히면서 "아버님이 거동이 불편하셔서 외출을 못 하시는 관계로 부득이하게 실내에서 흡연을 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이웃에 폐를 끼쳐 죄송하다"면서도 "내 부모님이라면 어떨까 하는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이해해 주셨으면 한다. 넓은 마음으로 양해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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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아파트에 사는 입주민이 이웃에게 '거동이 불편한 90대 아버지가 실내에서 흡연을 하니 이해해달라'는 메모를 받았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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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메모를 접한 누리꾼들은 갑론을박을 벌였다. 메모의 작성자를 비판한 이들은 "다른 집에 민폐 주면서 담배를 굳이 피워야 하나?" "단독주택으로 이사 가야지 왜 다른 사람들이 이해해 주길 바라나" "아이가 있는 집은 어쩌라고" "휠체어 태워 모시고 나가라" 등의 댓글을 남겼다.

메모 작성자의 입장을 이해한다는 누리꾼들은 "못 피게 하다 돌아가시면 한으로 남을 것" "97세 노인을 잡아갈 거냐?" "나라도 저 상황이면 자식인 내가 욕먹고 말지 어떻게 못 할 듯싶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신수정 기자(soojungs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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