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이 2일 새벽 이란의 이스라엘 공습에 따른 국내 원유 수급과 수출입, 공급망 등에 대한 영향은 아직까지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다만 여전히 군사적 긴장이 높은 만큼 향후 사태 전개에 대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점검과 대응을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김 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중동 사태 관련 관계기관 합동 시장상황점검회의를 열고 이란의 이스라엘에 대한 미사일 공격에 따른 중동사태 동향과 시장 영향을 점검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앞서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논의된 중동사태의 국내영향와 대응방향의 구체적 후속조치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김 차관은 사태와 관련해 "관계기관 합동 24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금융·실물 동향을 면밀히 점검하고 있다"며 "시장이 우리 경제 펀더멘탈과 괴리되어 과도한 변동성을 보일 경우 준비된 비상계획(Contingency Plan)에 따라 즉각적이고 과감하게 조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사태로 국제 에너지 가격 변동성이 심화될 가능성에 유의하면서, 최근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국내물가에 대한 부정적 영향이 발생하지 않도록 물가관리에도 더욱 힘쓸 것을 언급했다.
아주경제=박기락 기자 kirock@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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