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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2 (수)

1~9월 외국인투자 251.8억 달러… 3분기 누적, 1962년이래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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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전년 동기 대비 36.4%↑…반도체 52.8%↑ 바이오 264.2%↑

헤럴드경제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올해 1~9월 외국인직접투자액(신고기준)이 250억달러(한화 33조1800억원가량)를 넘으면서 1962년 관련통계 작성이래 최대 금액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간보다 5.2%나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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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학적 불확실성과 글로벌 외국인직접투자 감소세 등 어려운 여건속에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은 반도체 등 첨단산업과 소재·부품·장비 중심으로 우리 제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를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2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1~9월 외국인직접투자금액은 전년 동기간보다 5.2% 늘면서 251억8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3분기(1~9월) 누적기준 역대 최대 금액이다. 다만 도착금액은 104억9000만달러로 전년 동기간보다 27.2%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에서 전년 동기 대비 36.4% 대폭 증가한 123억1000만 달러를 기록, 작년 3분기 최대 실적을 다시 갈아치웠다. 전기·전자(35.9%), 기계장비·의료정밀(128.5%), 의약(136.4%) 등 업종에서 투자금액이 대폭 증가했다. 서비스업 투자액은 119억5000만달러로 전년 동기간보다 13.3%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일본으로부터의 투자액이 46억9000만달러로 412.7%나 급증했다. 이는 역대 1위 기록이다. 중국으로부터의 투자액은 45억7000만달러(316.3%)를 증가했다. 반면 미국과 EU로부터의 투자 유입은 각각 31억2000만달러(-39.9%), 39억5000만달러(-1.4%)를 감소했다.

공장 등 신‧증설을 위한 그린필드 투자는 전년 대비 12.9% 증가한 189억3000만달러로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해 고용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 M&A 투자는 62억6000만달러를 기록, 전년 대비 12.7%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126억달러·-19.1%)와 비수도권(45억6000만달러·-6.4%), 투자지역미정(79억3000만달러·134%) 등으로 투자지역미정이 전년 동기간보다 130%이상 늘었다. 비수도권 비중은 ▷2019년 3분기 15.1% ▷2020년 3분기 15.2% ▷2021년 3분기 13.8% ▷2022년 3분기 33.6% ▷2023년 3분기 23.7% ▷2024년 3분기 26.4% 등으로 2022년 3분기 정점을 찍고 지난해 줄었다가 올해 반등됐다.

산업부는 “중동 정세 악화 및 미중 갈등 지속 등 지정학적 불확실성으로 글로벌 FDI가 2년 연속 감소하는 가운데 우리나라는 올해 3분기 누적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면서 “안정적이고 매력적인 투자처로서 글로벌 기업들의 투자를 이끌어 내고 있음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조업 투자가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하면서 전체 투자 증가를 견인하였고, 특히 반도체52.8%와 바이오 264.2% 등 첨단산업 투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소부장 투자도 역대 최대인 93억8000만 달러를 기록하는 등 첨단전략산업 분야 투자 증가가 두드러졌다”고 덧붙였다.

이어 “향후 국내 첨단산업 공급망 안정화 및 경제안보 강화에 글로벌 기업들의 대한 투자확대가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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