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소비자물가 1.6% 상승… 3년6개월 만에 1%대 내려왔다

1일 서울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배추 등 야채를 고르고 있다. 올해 폭염으로 배춧값이 큰 폭으로 오른 가운데 일부 대형마트가 이날 부터 김장용 절임 배추 예약 판매에 나선다. 뉴스1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둔화하면서 3년 6개월 만에 1%대에 진입했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9월 소비자물가 지수는 114.65(2020년=100)로 작년 같은 달보다 1.6% 상승했다.

2021년 3월(1.9%) 이후 처음 1%대를 기록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4월(2.9%) 3%를 하회한 뒤 5개월 연속 2%대를 기록했다. 7월(2.6%) 상승 폭이 커졌다가 8월에는 2.0%까지 떨어졌다.

석유류는 작년 동월보다 7.6% 내렸다. 반면 농산물 물가가 3.3% 올라 전체 물가를 0.14%포인트(p) 끌어올렸다. 특히 배추(53.6%), 무(41.6%), 상추(31.5%) 등 채소류가 11.5% 올랐다. '밥상물가'와 관련 있는 신선식품 지수는 3.4% 상승했다.

한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방식의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 상승률은 2.0%로 나타났다. 전월(2.1%)보다 0.1%p 낮아졌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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