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혁명수비대 "죽음에 대한 보복"
이스라엘 "후과 따를 것"…이란에 재보복 예고
이란 유엔대표부 "이스라엘 테러 행위에 대응"
이란은 이번 탄도미사일 발사를 하마스와 헤즈볼라 수장의 죽음에 대한 보복이라고 규정했습니다.
이스라엘은 후과가 따를 것이라며 보복을 예고하면서 중동 전쟁 위기가 한층 고조되고 있습니다.
황보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란 수도 테헤란.
광장에 모인 시민들은 잔치 분위기입니다.
이란이 후원하는 무장정파 하마스와 헤즈볼라 깃발을 흔들며 환호합니다.
이스라엘을 향해 미사일을 쐈다는 소식을 들은 겁니다.
[테헤란 시민 : 저는 매우 행복합니다. 밤새 이 소식을 기다렸어요. 이스라엘이 보복하면 우리는 목숨 바쳐 맞설 겁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성명을 내고 이번 미사일 발사를 죽음을 보복한 것으로 규정했습니다.
이란 국영 TV도 같은 입장을 전했습니다.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폭사한 하마스 수장 이스마일 하니예,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 이란 혁명수비대 적전부사령관 압바스 닐포루샨을 일일이 거명한 이유입니다.
[이란 국영 TV 아나운서 : 우리는 자비로운 알라의 이름으로 범죄자에게 보복합니다.]
이스라엘은 재보복을 예고했습니다.
이번 미사일 발사에 후과가 따를 것이다, 보복계획이 있으니 시간과 장소를 선택해 행동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니엘 하가리 / 이스라엘군 대변인 : 우리는 방어와 공격을 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이스라엘 시민을 보호할 겁니다.]
이란 유엔 대표부는 "이란은 이스라엘의 테러 행위에 합법적이고 정당하게 대응했다"며 주변 국가들은 시온주의 정권과 결별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YTN 황보선입니다.
영상편집 : 한수민
YTN 황보선 (bosu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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