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4일(현지시간) 예루살렘의 정부 공보실(GPO)에서 열린 기자회견 중 지도 위의 텔아비브를 가리키고 있다. 2024.09.04 ⓒ AFP=뉴스1 ⓒ News1 유수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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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이스라엘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자국을 향한 이란의 미사일 공격이 실패했다며 보복을 다짐했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1일(현지시간) 정치 안보회의를 시작하면서 "이란은 오늘 밤 큰 실수를 했고 그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말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 정권은 우리 자신을 방어하려는 우리의 결심과 적을 보복하려는 우리의 결의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스라엘은 레바논의 이슬람 무장세력 헤즈볼라를 표적으로 지상 공격을 1일 개시했다. 거의 20년 만에 처음으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넘어 레바논으로 전선을 확대했다. 지난주 이스라엘은 공습으로 헤즈볼라 최고 지도자를 제거했다.
헤즈볼라를 지원하는 이란은 이스라엘을 향해 탄도 미사일을 발사했고 지난 4월의 2배에 달했다. 미국은 이스라엘을 공격하는 이란의 미사일을 격추할 것을 지시하며 이스라엘의 보복 대응을 지원했다.
이스라엘 군에 따르면 미사일의 대부분은 이스라엘의 방공 시스템에 의해 요격되었고 일부는 이스라엘 중부와 남부에 떨어졌다.
이스라엘은 미국과 동맹의 지원으로 "효과적으로 이란 공격을 물리쳤다"고 안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밝혔다.
중동에서 이란과 이스라엘이 미사일 공격을 주고 받으며 불안으로 국제유가는 4% 급등했다.
이란은 지난 4월에도 이스라엘을 공격했지만 이스라엘은 미국, 요르단 등의 도움을 받아 자국 영토를 향해 발사된 수백 발의 미사일과 드론을 거의 모두 요격했다. 미국이 자제를 촉구했고 이스라엘은 이란의 일부 핵 시설 근처에 있는 공군 기지에 미사일을 발사했지만 시설 자체는 타격하지 않는 등 제한적으로 대응했다.
하지만 대선을 5주도 남겨 놓지 않은 미국의 입김이 이번에는 얼마나 통할지 미지수다. 이스라엘이 레바논 베이루트의 헤즈볼라 본부를 공습해 최고지도자 하산 나스랄라를 사살했을 때도 미국은 사전에 통보받지 못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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