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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2 (수)

“엄마 기절할까봐 얘기 못했다”…유치원서 학대 당한 6살 아이의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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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 측, 학대 정황 담긴 CCTV 삭제 의혹도

한 유치원 교사가 6살 원생들에게 폭력을 가하는 등 상습적으로 학대한 정황이 포착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이런 가운데 다른 학대 정황도 속속 드러나고 있다.

세계일보

경찰이 6세 아이들의 목을 조르며 장기간 폭행한 유치원 교사에 대한 수사를 착수했다. JTBC뉴스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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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경찰에 따르면 대구 달서구의 한 유치원 교사로 근무하던 30대 남성이 원생들을 밀치고 때리는 등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CCTV 영상을 보면 교사는 아이들의 몸을 밀쳐 패대기치고 가슴이나 배를 때리는가 하면 목을 조르는 등의 행동을 했다.

해당 남성의 학대가 그보다 더 장기적으로 이뤄져왔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사건이 알려진 뒤 이 유치원을 지난해 졸업했다는 아이의 부모가 아이에게 '너는 혼난 적 없어?'라고 묻자, 아이는 볼을 꼬집힌 적이 있다며 "엄마 기절할까봐 (얘기 못했다)"고 했다는 것이다.

유치원 측이 학대 정황이 담긴 CCTV를 삭제한 게 아니냐는 의혹도 불거졌다.

해당 유치원 원장은 원장 자격이 있는 원감으로부터 명의를 빌려 운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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