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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1 (화)

태풍 ‘끄라톤’ 대만 직격 후 약화…우리나라 북상 못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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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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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부근에서 느리게 이동 중인 18호 태풍 ‘끄라톤’이 대만 내륙을 통과하며 세력이 크게 약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나라로 올라올 가능성도 희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1일 기상청에 따르면, 끄라톤은 중심 최대풍속 시속 191㎞의 ‘매우 강’ 상태로 대만 남남서쪽 약 520㎞ 부근 해상에 머무르고 있다.

끄라톤은 느리게 북진 후 대만을 통과하면서 산지가 많은 대만 지형 등의 영향으로 세력이 크게 약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예상 경로 역시 서쪽으로 많이 이동해 중국 동쪽 해안 방향으로 향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끄라톤이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타격을 줄 가능성은 희박해졌다. 다만 태풍이 수증기를 우리나라 쪽으로 밀어올리며 2∼4일 비가 예고됐다. 특히 우리나라 남동쪽을 중심으로 최대 80㎜의 비가 예상되는데, 태풍이 예상보다 더 빠르게 북상할 경우 강수량이 늘어날 수도 있다.

태풍의 이동 속도가 느린 탓에 오는 6∼7일까지 태풍에서 유입되는 수증기의 영향으로 우리나라에 비가 더 올 가능성도 있다.

당초 끄라톤이 한반도 쪽으로 북상할 가능성이 제기돼 2014년 이후 10년 만에 ‘10월 태풍’이 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우리나라는 2013년과 2014년 연달아 ‘10월 태풍’을 맞은 이후로는 9월까지만 태풍 영향권에 들고 있다.

[박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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