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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이슈 하마스·이스라엘 무력충돌

18년 만에 선 넘은 이스라엘…레바논 지상 침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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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년 만에 선 넘은 이스라엘…레바논 지상 침투

[앵커]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 수장을 제거하고 군사 압박 수위를 높여온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국경을 넘어 지상 작전을 시작했습니다.

보도국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한미희 기자.

[기자]

네, 이스라엘군은 현지시간으로 지난달 30일 오후 8시 40분쯤 레바논 접경지 여러 곳을 군사 제한구역으로 선포했습니다.

현지 일간 예루살렘포스트는 "레바논 침공으로 이어질 구체적인 마지막 조치"라고 전했는데요,

곧이어 레바논군은 이스라엘 접경지 여러 지점에서 병력을 철수하기 시작해 최소 5㎞ 후방으로 부대를 물렸고,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남쪽 마을 주민들에게 대피할 것을 경고했다고 외신들은 전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남부에 강도 높은 포격을 퍼부었고, 일부 지역에서는 대규모 전차포 발사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NBC 방송은 "이스라엘이 이미 레바논에서 정찰 작전을 개시했고 특수부대의 소규모 지상 작전도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앵커]

이스라엘이 레바논에 군을 투입해 전면전을 벌였던 게 18년 전인데.

당시와 마찬가지로 본격적인 지상전이 시작된 걸까요?

[기자]

일단 이스라엘군은 남부 국경에서 헤즈볼라 테러 목표물을 대상으로 한 제한적이고 국지적이며 표적화된 지상 습격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작전이 시작되고 자정이 넘어 지상 작전 개시를 공식 확인했는데요,

여기에 공군과 포병대가 공습으로 지상군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상황 평가에 따라 작전이 계속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23일 개시한 '북쪽의 화살' 작전을 통해 레바논 각지에 고강도 폭격을 퍼부었고,

나흘 만에 헤즈볼라 최고 지도자 하산 나스랄라를 제거하면서 중동의 전운은 급격히 짙어졌습니다.

이스라엘은 2006년 헤즈볼라에 납치된 군인 2명을 구출하기 위해 레바논에 군을 투입해 전면전을 벌였는데요,

병력 121명을 잃고 34일 만에 교전을 마무리한 바 있습니다.

[앵커]

최근 이스라엘은 미국과 사전 상의 없이 헤즈볼라 수장 살해 작전을 수행하고 미국의 휴전안을 거부하는 등 엇박자를 이어왔는데요.

이번 작전은 달랐습니까?

[기자]

네, 미국은 이날 이스라엘의 지상 작전에 앞서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미 국무부는 브리핑에서 이스라엘의 작전이 국경 근처 헤즈볼라 인프라를 겨냥한 제한적 작전이라며,

이스라엘에는 헤즈볼라의 공격에 맞서 방어할 권리가 있다고 옹호했습니다.

미국은 이스라엘의 이번 지상 작전을 사실상 용인하면서도 궁극적으로는 외교적 해결을 보길 원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이날 전투기 비행 대대를 포함해 수천 명을 추가 파병하기로 확정했습니다.

기존 병력도 철수하지 않고 그대로 유지하면서 공군력은 두 배로 늘고, 항모전단의 주둔 기간도 연장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이스라엘 #레바논 #헤즈볼라 #지상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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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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