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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1 (화)

우리의 미래는 ‘AI’…이동통신 ‘3사3색’ AI 전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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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3사, AI 전략 발표하고 사업 전반에 걸쳐 적용 중

SKT '에이닷', LG유플러스 '익시' 등 AI 서비스 출시

KT, 마이크로소프트와 5개년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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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을지로 SKT본사 T타워 타운홀 미팅에서 발표하는 유영상 SKT CEO. 사진ㅣSK텔레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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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AI가 대세가 된 현재, 국내의 다양한 기업들도 AI를 활용한 제품과 서비스를 잇달아 출시하며 대세에 편승하고, 또 이끌어가고 있습니다.

이는 이동통신 3사도 마찬가지입니다. 1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각자만의 AI에 대한 전략 방향성을 수립하고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장 중에 있습니다.

SK텔레콤[017670]은 2021년 유영상 CEO의 취임 이후 'AI 피라미드' 전략을 전면에 내세우며 '글로벌 AI 컴퍼니'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전사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SKT는 지난 1년 간 AI 영역에 3억달러를 웃도는 금액을 투자했으며 국내외 기업과의 협업에도 주력 중입니다. 대표적으로 미국 AI 데이터센터 통합 솔루션 대표 기업인 SGH(Smart Global Holdings)에 2억달러를 투자했으며 미국 그래픽저장장치(GPU) 클라우드 기업 람다와도 손잡고 오는 12월 서울에 AI 데이터센터를 열 예정입니다.

현재 SKT가 가장 주력으로 삼는 AI 사업은 AI 개인 비서 '에이닷(A.)'입니다. 지난 8월에 대대적인 서비스 개편을 실시한 에이닷은 8월 기준 누적 가입자 수 500만을 돌파하며 국내 AI 개인 비서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개편을 통해 챗GPT를 비롯한 7개 언어 모델을 한 번에 사용할 수 있게 됐으며 이번 달 중으로 기존의 'T전화'를 '에이닷 전화'로 변경해 AI 통화 녹음 등 AI 기능을 더욱 강화할 예정입니다. 지난 9월에는 미국 '검색 유니콘' 기업 퍼플렉시티와 손잡고 에이닷을 필두로 글로벌향 'AI 에이전트' 서비스 고도화를 위한 기술 지원 등 협력을 이어 나갈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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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서울 SK T타워에서 열린 공동 기자간담회에서 악수하고 있는 유영상 SKT CEO와 아라빈드 스리니바스 퍼플렉시티 CEO. 사진ㅣ인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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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SK브로드밴드[033630]의 IPTV인 'B tv'에 에이닷을 적용한 AI TV 서비스를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기업 대상 AI 솔루션도 출시 중입니다. AI 동시 통역 솔루션인 '트랜스 토커'는 롯데백화점을 시작으로 신한은행, 부산교통공사, 영남대학교 등으로 그 활용 영역을 확대 중에 있습니다.

김양섭 SKT CFO는 8월초 진행된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AI 데이터센터, AI B2B, AI B2C 세 부분에 집중할 것"이라며 "B2B로 제공하는 AI 솔루션 사업에서는 올해 6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목표로 한다"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LG유플러스[032640]는 올해 초 '그로쓰 리딩 AX 컴퍼니(Growth Leading AX Company)'라는 슬로건을 공개하고 AI 사업 확장 의지를 공고히 했습니다.

2022년에 LG유플러스는 AI 브랜드 '익시(ixi)'를 공개하고 B2C와 B2B 서비스에 이를 적용할 것이라 밝혔습니다.

이를 활용해 불법 스팸 메시지를 막는 '익시 스팸필터'를 개발하기도 했으며 지난 달에는 자사 IPTV인 'U+tv'에 익시(ixi) 기반 '미디어 에이전트'를 적용해 본격적인 'AIPTV' 시대를 열겠다고 선언하기도 했습니다.

LG유플러스는 챗 에이전트(고객 소통), 마케팅 에이전트, 워크 에이전트(임직원 업무 효율)에 더불어 이번 미디어 에이전트까지 총 네 개의 AI 에이전트를 선보였습니다.

한편, 이번 달 중으로는 '아이폰 16' 전용 AI 통화비서 '익시오(ixi-O)'를 공개할 예정이며 AI 통화 녹음 및 요약 등 편의 기능이 핵심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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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AX 전략을 알리는 캠페인 모델 차은우. 사진ㅣLG유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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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 AI가 보이스피싱으로 의심되는 번호를 미리 탐지해서 알려주는 '보이스피싱 탐지 기능'도 탑재될 예정입니다.

KT[030200]는 지난 2월 기존 CT 사업의 AI와 IT를 결합해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고 AI 기반 신규 사업 확장을 하겠다는 뜻에서 'AICT 컴퍼니'로 도약하겠다 선언했습니다.

이를 위해 AI·IT 인재를 적극적으로 채용하고 있으며 데이터센터 확충에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9월27일(현지시간)에는 미국 워싱턴주 레드먼드 MS 본사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와 AI·클라우드·IT 분야 사업 협력 및 역량 공유를 위한 5개년의 수조 원 규모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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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결식에서 악수를 하고 있는 김영섭 KT 대표(우측)와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 겸 이사회 의장(좌측). 사진ㅣ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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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섭 KT 대표는 이와 관련해 "한국 공공분야는 물론 수많은 기업의 AI 전환(AX)을 위한 선구자가 될 것"이라고 임직원을 대상으로 말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을 통해 최고의 AI·클라우드 역량을 갖춘다면 국내 공공, 금융, 기업 및 개인 고객에게 가장 빠르고 안전한 맞춤형 AICT 서비스를 제공하는 선도 기업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파트너쉽 체결으로 KT는 ▲한국형 특화 AI 솔루션 및 클라우드 서비스 개발 ▲AX 전문기업 설립을 통한 새로운 사업 기회 창출 ▲대한민국 기술 생태계 전반의 AI R&D 역량 강화 ▲공동 연구 및 국내 수만명의 AI 전문 인력 육성 등을 MS와 함께 추진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보다 한국의 문화, 언어, 산업에 최적화된 AI 모델이 상용화될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습니다.

김 대표는 "마이크로소프트는 오랜 세월 다양한 기업들과 협업해 성공한 경험이 많고 AI와 클라우드 분야에서 최고의 기술을 가진 기업"이라며 "이미 유럽 국가들은 이 회사와 협업해 소버리니티(주권성)를 보장하는 솔루션을 출시했다"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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