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06 (수)

제4차 로잔대회 폐막 "세계복음화 헌신" 다짐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앵커]
'2024 서울-인천 제4차 로잔대회'가 일주일간의 대장정 끝에 지난 주말 폐막했습니다.

전 세계 참가자들은 세계 복음화를 위해 국적와 인종, 문화, 신학적 차이를 뛰어넘어 온 교회가 연합할 것을 다짐했습니다.

오요셉 기자입니다.

[기자]
전 세계 복음주의 그리스도인들이 함께 한 제4차 로잔대회가 마무리됐습니다.

일주일 동안 세계교회는 우리시대의 선교적 과제와 도전들을 돌아보며 복음적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또, 각 나라의 구체적인 선교 현실과 상황을 공유하며 실질적인 연대 방안도 모색했습니다.

노컷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대회 마지막날 참가자들은 '제4차 로잔대회 협업 행동 서약서'를 작성하며 예수 그리스도의 선교명령 성취를 위해 문화적·신학적 차이를 극복하고 하나 될 것을 약속했습니다.

온전한 복음을 세상에 선포하고 나타내기 위해선 다양한 모습들이 필요하다는 점과 다양성을 무시하는 태도는 결국 하나님의 창조를 무시하는 '교만'이란 점이 강조됐습니다.

[릭 워렌 은퇴목사 / 새들백교회]
"우리는 우리의 다양성에 감사해야 합니다. 단순히 용납하고 수용하는 것이 아니라, 자랑스러워해야 합니다. 다양성을 사랑하고 기념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다양성은 하나님의 생각이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모두 다르게 창조하셨습니다."

대회 마지막 순서로 한국의 이재훈 목사와 일본의 쿠라사와 박사가 공동집례한 성찬식은 연합 함께 화해의 메시지를 상징적으로 전했습니다.

모든 참가자들은 떡과 잔을 나누며 하나님과 모든 창조 세계의 화해라는 '하나님의 선교'에 헌신할 것을 다짐했습니다.

[이재훈 목사 / 제4차 로잔대회 공동대회장]
"다양한 배경을 가진 우리는 '겸손'· '정직'· '검소함'이라는 로잔정신을 통해 그리스도를 선포하고 나타내기 위해서 전 세계에서 모였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인간이 되어 자신의 생명을 내어주심으로써 우리가 하나님과 화해하고, 이웃과 화해할 수 있게 되었음을 기억합시다."

노컷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로잔대회 참가자들은 "한국교회의 환대에 특별히 감사하다"며 "로잔대회를 통해 선교적 열정을 회복하고 도전받을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메치 베르티 /아르헨티나]
"전 세계 교회가 '하나의 교회'라는 정체성 아래 모일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여전히 복음이 미진한 곳에 복음을 전하기 위해선 우리가 회개하고, 더욱 겸손해져야 한다는 점을 배웠습니다."

[안데르손 비에이라 / 브라질]
"때때로 우리는 복음전도와 사회정의 추구에 대해 한 가지를 다른 것보다 우선순위에 두고 더 강조하곤 합니다. 하지만 이럴 경우 선교는 반드시 실패하고 맙니다. 우리는 복음선포와 사회선교가 분리된 것이 아닌, 하나의 복음의 메시지란 총체적 개념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그래야 복음은 영향력 있습니다."

제4차 로잔대회는 공식적으로 막을 내렸지만 '로잔운동'은 더욱 활발하게 진행될 전망입니다.

로잔운동의 강점은 대회나 조직이 아닌, '느슨한 연대'에 있기 때문입니다.

대회를 통해 형성된 광범위한 네트워크를 통한 다양한 사후 행사와 자발적인 이슈그룹별 모임, 강력한 풀뿌리 운동 등이 이어질 예정입니다.

실제로 이번 대회를 통해 370여 개의 협업팀이 새롭게 결성돼 지역별·세대별·분야별로 조직적인 협력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한편, 직전대회의 '케이프타운 서약'을 발전시키지 못한 채 근본주의 방향으로 후퇴했다는 평가를 받는 '서울 선언'에 관련해선 로잔본부가 공식적인 의견 수렴 창구를 개설한 만큼, 향후 수정·보완돼 발표될 것으로 보입니다.

CBS뉴스 오요셉입니다.

노컷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영상기자 이정우] [영상편집 김성령]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 이메일 : jebo@cbs.co.kr
  • 카카오톡 : @노컷뉴스
  • 사이트 : https://url.kr/b71afn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