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공습으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된 헤즈볼라의 수장 하산 나스랄라. [AFP=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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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이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수장 하산 나스랄라를 제거한 데 이어 레바논에서 지상작전을 벌일 가능성을 시사했다고 현지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갈란트 장관은 이날 이스라엘 북부사령부 산하 188기갑여단과 골라니보병여단 장병들에게 연설하면서 “나스랄라를 제거한 것은 매우 중요한 단계이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니”라며 “우리는 가진 모든 역량을 사용할 것"이라며 "여러분은 무엇이든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군은 지난 27일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남부에 있는 헤즈볼라 거점 다히예 지역의 주거용 건물을 공습해 나스랄라 등 헤즈볼라 지휘부를 살해했다. 이후 레바논 폭격을 이어가면서 북부 국경에 탱크 등 병력을 집결시켜 지상 침공 태세를 갖추고 있다.
이스라엘은 2006년 레바논에 지상군을 투입해 헤즈볼라와 전면전을 벌인 바 있다.
당시 이스라엘군은 헤즈볼라에 납치된 군인 2명을 구출하려 국경 ‘블루라인’을 넘어 레바논에 군을 투입했다가 병력 121명을 잃고 34일 만에 교전을 마무리했다.
kace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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