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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30 (월)

세상 어디서도 본 적 없는 '김고은표 첫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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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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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판 첫사랑'이 천만 배우 김고은의 얼굴로 찾아왔다. 박상영 작가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대도시의 사랑법'이 1일 개봉한다.

배우 김고은이 주연으로 전면에 나선 가운데 49회 토론토 국제영화제 스페셜 프레젠테이션 섹션에 공식 초청됐을 만큼 작품성과 흥행 둘 다 잡을지 기대된다.

스무 살 대학생 재희(김고은)는 남 눈치 보지 않는 거침없는 스타일로 모두의 관심을 한 몸에 받는 자유로운 영혼이다. 그녀를 주변에서는 '미친X'이라고 부르고 소문만 무성하다. 그런 재희가 눈길은 가지만 특별히 흥미는 없던 흥수(노상현)에게 위기가 찾아온다. 누구에게도 절대 들키고 싶지 않은 비밀을 하필 재희에게 들켜버린 것이다.

모든 게 정반대 스타일인 재희와 흥수가 동거를 시작하며 서로에게 스며든다. 이 영화는 두 주인공의 스무 살 대학생 시절을 거쳐 사회 초년생 그리고 30대에 이르기까지 13년에 걸친 성장 스토리를 담아냈다.

'대도시의 사랑법'의 최대 매력은 재희라는 전무후무한 캐릭터가 영화 전체를 지배한다는 점이다. 재희로 열연한 배우 김고은은 천만을 돌파한 '파묘' 이후 8개월 만에 신작을 선보인다.

재희는 누구나 가지고 있는 내면의 소리를 거침없이 입 밖으로 내뱉는데, 이 모습은 관객들에게 짜릿한 쾌감을 선사한다. 누구보다 사랑에 진심인 그녀가 여러 남자들과 펼치는 연애 에피소드는 웃음과 재미를 안겨준다. 그 이면에 모두가 가질 법한 고민과 상처를 품고 있는 재희의 여린 면모는 캐릭터에 입체적 매력을 더하며 깊은 공감대를 자극한다. 이언희 감독은 "재희라는 인물이 이 영화를 시작하게 된 계기였다"고 말했다.

[박윤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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