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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30 (월)

77일 만에 밝혀진 봉화 농약 음독 사건…"피의자는 숨진 할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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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경북 봉화군에서 일어난 '복날 살충제 사건'의 피의자는 숨진 80대 할머니인 것으로 경찰이 결론 내렸습니다.

초복을 맞아 함께 식사하고 모임을 가진 경로당 회원 5명이 쓰러진 사건을 수사해 온 경찰은 85살 A 씨를 범인으로 특정했습니다.

피해자 가운데 가장 마지막으로 쓰러진 A 씨는 병원 치료를 받다 입원 12일 만인 지난 7월 말 결국 숨졌습니다.

경찰은 피해자들 대부분이 모임 당일과 그 다음날 증상이 나타났지만, A 씨는 사흘이 지나서야 증상이 나타난 점, A 씨의 위 세척액에서 다른 피해자와 다른 성분의 농약이 추가 검출된 점을 토대로 A 씨를 피의자로 특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