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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검찰과 법무부

'티메프 사태' 핵심 구영배 검찰 출석 "성실히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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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 혐의 1조4천억·횡령 500억

더팩트

구영배 큐텐 그룹 대표가 검찰에 출석했다. 구영배 큐텐그룹 대표가 지난달1일 검찰의 자택 압수수색 협조를 위해 자택에 도착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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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정채영 기자] 구영배 큐텐 그룹 대표가 검찰에 출석했다. 검찰이 전담수사팀을 구성하고 구 대표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한 지 약 두 달 만이다.

서울중앙지검 티몬·위메프 전담수사팀(팀장 이준동 부장검사)은 30일 오전 구 대표를 사기·횡령·배임 등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이날 오전 8시55분께 검찰에 도착한 구 대표는 "성실히 조사받겠다"고 말한 뒤 청사로 들어갔다.

검찰은 티몬과 위메프가 다른 계열사의 이익을 위해 '돌려막기', '역마진 프로모션' 등을 기획했다고 보고 있다. '위시' 인수 자금 확보를 위해 현금 확보가 쉬운 상품권 사업에 몰두했다고 의심한다.

이에 검찰은 구 대표를 상대로 어려운 재무 상황을 알고도 '돌려막기'로 영업을 지시했는지, 계열사 재무팀을 자회사인 큐텐 테크놀로지로 이전·통합해 계열사 자금을 임의로 사용했는지 등을 물을 것으로 보인다.

수사전담팀은 지난달 1일과 큐텐·티몬·위메프 본사와 사업장, 구 대표, 류광진 티몬 대표, 류화현 위메프 대표의 주거지 압수수색으로 강제수사를 시작했다.

지금까지 수사팀이 파악한 사기 혐의액은 1조4000억원, 횡령액은 500억원이다.

검찰은 최근 류광진 대표와 류화현 대표, 김효종 큐텐테크 대표, 이시준 큐텐 재무본부장 등을 잇달아 불러 조사하면서 정산대금지연 상황과 자금 흐름 등을 추궁해 계열사 대표가 모르는 사이에 자금 지급 계약이 이뤄졌다는 취지의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chaezer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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