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자국 기업에 엔비디아 대신 국산 AI 칩 구매 압박

[AI리포터]

중국이 현지 기업들에게 엔비디아대신 자국 칩 구매를 압박하고 있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중국이 자국 반도체 산업 확장을 위해 현지 기업들에게 엔비디아 인공지능(AI) 칩이 아닌 국산 칩 구매를 압박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중국 규제 당국은 엔비디아의 H20 칩 구매를 제한하고 있으며, 이는 중국 AI 스타트업에 손해를 끼치고 미국과의 긴장을 고조시키는 것을 피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또한 중국 국내 AI 칩 제조업체들이 더 많은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고, 현지 기술 기업들이 미국의 추가 규제 가능성에 대비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 정부는 2022년 엔비디아가 중국 고객에게 최첨단 AI 프로세서를 판매하는 것을 금지했다. 이에 엔비디아는 미국 상무부 규정에 따라 판매할 수 있도록 후속 버전의 칩을 수정했다. 중국은 기업들이 화웨이와 캠브리콘과 같은 국내 공급업체에 의존하도록 장려하기 위한 창구 지침을 발표했다.

엔비디아는 전 세계 데이터센터 운영자들이 자사 프로세서를 더 많이 구매하기 위해 경쟁적으로 나서면서 매출이 급증했다. 중국은 무역 제한으로 인해 타격을 입었지만 계속해서 이러한 성장의 일부가 되고 있다. 중국 칩 제조업체는 엔비디아를 대체할 수 있는 칩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현지 AI 칩은 여전히 엔비디아보다 훨씬 뒤처져 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한편 중국은 미국의 제한에도 불구하고 AI 부문이 급성장하고 있으며, 바이트댄스와 알리바바 그룹 홀딩스는 공격적인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이어 수많은 스타트업이 주도권을 잡기 위해 경쟁하고 있다. 일부 기업들은 중국 정부의 H20 칩 사용 금지령을 외면하고 올해 말까지 예상되는 미국의 제재를 피하기 위해 서둘러 더 많은 칩을 구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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