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랄라 제거 후 한 번 더 표적 공습
유력 후임 수장 후보 나빌 카우크 사망
이스라엘 "지상공격 여부는 아직 결정 못내려"
한 여성이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이스라엘 공습으로 사망한 헤즈볼라 지도자 하산 나스랄라의 사진을 들고 그를 추모하고 있다.(사진=로이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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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은 이날 성명을 통해 “나스랄라와 함께 최소 20명의 헤즈볼라 지휘관을 제거했고, 그 중 한 명은 나스랄라의 경호 책임자”라고 발표했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지난 27일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남부 다히예를 공습해 헤즈볼라 수장 나스랄라를 제거했다고 발표했으며 헤즈볼라도 이를 확인했다.
이스라엘군은 28일 한 차례 더 표적 공습에 나서 다른 고위 간부인 나빌 카우크가 숨졌다고 밝혔다. 헤즈볼라도 이를 확인했다.
카우크는 헤즈볼라 예방보안부대 사령관으로 최근 이스라엘을 대상으로 한 테러 공격에 직접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AP 통신에 따르면 카우크를 나스랄라의 사촌인 하셈 사피에딘과 함께 유력한 후임 수장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헤즈볼라는 잇따라 지휘부가 사망하면서 지도 체계가 추가적인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 언론은 이스라엘군이 레바논에 대한 지상공격 여부를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본격적인 지상전을 벌일 경우 우기에 접어드는 10월 말이나 11월 초까지 끝낼 것인지에 대해 국방 당국 내부에서 논의가 진행 중이라는 전언이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예멘 서부 호데이다 지역 등에서 발전소와 항구를 포함한 친이란 무장조직 후티반군 군사 관련 시설을 공습했다고 밝혔다.
레바논 지상 침공에 따른 교전 격화와 이란과 친이란 세력의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이 우려되는 등 중동 정세의 긴장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우리는 그리 멀지 않았다”며 자국을 공격하는 국가나 세력은 어디든 공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친이란 세력이나 헤즈볼라 배후인 이란 등을 염두에 둔 경고로 해석된다,
이란 언론에 따르면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나스랄라가 사망한 공습을 언급하며 “이스라엘에 대한 ‘단호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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