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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이슈 하마스·이스라엘 무력충돌

이스라엘, 헤즈볼라 이어 예멘 후티 반군까지 공습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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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친이란 '저항의 축' 차례 폭격

후티 통제 '석유 공급' 항구·발전소 노려

헤즈볼라 공습도…레바논 "2주간 1000명 사망"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이스라엘이 예멘의 후티 반군의 근거지를 공습했다. 이스라엘은 레바논 무장정파인 헤즈볼라를 포함해 이른바 ‘저항의 축’으로 불리는 친(親)이란 무장세력들을 차례로 폭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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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공격 이후 후티 반군이 장악한 예멘의 호데이다 항구 도시 상공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모습. (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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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전투기와 공중급유기, 정찰기를 포함한 수십 대의 공군 항공기를 동원해 예멘 후티 반군이 통제하는 호데이다 항구와 발전소에 공격했다고 밝혔다. 후티 반군이 이스라엘 텔아비브 인근 벤구리온 국제공항을 미사일로 공격했다고 발표한 지 하루 만이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공군 지휘통제실에서 이스라엘 공군의 공격을 지켜봤다. 그는 소셜미디어(SNS) 엑스(X, 구 트위터)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우리의 메시지는 분명하다”며 “우리에게 (적을 공격하는 데) 너무 먼 곳은 없다”고 말했다.

후티반군이 운영하는 알-마시라 TV는 이날 이스라엘의 공습이 호데이다 항구, 라스 이사 항구와 2개의 발전소를 겨냥했다고 밝혔다. 예멘에서 4명이 숨지고 49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전했다.

후티 반군 대변인 나스루딘 아메르는 엑스를 통해 “항구의 기름 탱크를 미리 비웠다”면서 석유 공급이 안정적임을 시사했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의 후티 반군은 지난해 10월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으로 가자 전쟁이 시작된 이래 팔레스타인과의 연대를 표방하며 이스라엘을 향해 미사일과 드론을 반복적으로 발사했다.

또한 이스라엘은 이날도 헤즈볼라를 겨냥해 레바논에 수십 차례 새로운 공격을 가했다.

이스라엘은 지난 7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하마스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를 제거한 데 이어 지난 28일엔 헤즈볼라의 수장 하산 나스랄라를 제거했다. 레바논 보건부에 따르면 지난 2주 동안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레바논 전역에서 1000명 이상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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