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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이슈 하마스·이스라엘 무력충돌

이스라엘, 예멘의 후티 반군까지 공습…‘저항의 축’ 전방위 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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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즈볼라 수장 제거 이틀만에

조선일보

지난 7월 20일 예멘 후티 반군이 장악한 항구 도시 호데이다에서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거대한 불기둥이 솟아오르고 있는 모습.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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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이 29일 에멘의 후티 반군에 대한 공습에도 나섰다.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남부 외곽을 공습해 헤즈볼라 최고 지도자 하산 나스랄라를 폭살한지 이틀만이다. 예멘 후티 반군은 가자 지구 무장단체 하마스, 헤즈볼라와 더불어 이란이 후원하는 반(反)미·반이스라엘 동맹인 ‘저항의 축’ 일원이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오후 6시(현지시각) 성명을 통해 “예멘에서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 반군에 대한 공습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예멘 서부의 호데이다항(港)과 인근 라스 이사 항구의 후티 군사 시설이 목표가 됐다. 이스라엘군은 “후티가 이용하는 항구 시설과 발전소를 공격했다”며 “후티는 (이란이 지원하는) 석유와 무기를 수입하는데 이들 시설을 이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예멘은 이스라엘에서 약 1800㎞ 떨어져 있다. 이스라엘군은 장거리 공격을 위해 전폭기와 급유기, 정찰기를 포함한 수십 대의 이스라엘 공군 항공기를 이번 작전에 투입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 이스라엘 매체들은 “이번 공습은 지난 27일 벌어진 후티 반군의 이스라엘에 대한 탄도 미사일 공격에 대한 대응으로 이뤄졌다”고 전했다. 소셜미디어에는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호데이다항에 불꽃과 연기가 피어오르는 영상들이 올라오고 있다. 현지 매체들은 “최소 10회의 폭발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이 후티 반군을 공격한 것은 지난 7월 20일 이후 2개월만이다. 이스라엘군은 당시 후티 반군의 무인기가 텔아비브의 한 아파트에 떨어져 1명이 숨지고 10명이 부상한 것에 대한 보복으로 예멘 호데이다항의 석유 저장 시설과 발전소를 맹폭했다. 이 공격으로 호데이다항의 시설 상당 부분이 파괴되고, 항만과 석유 시설을 관리하던 직원 9명이 사망하고 87명이 부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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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정철환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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