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2010년대 스마트폰의 시대가 오면서 개인용 컴퓨터(PC)는 사람들의 관심에서 멀어졌다. 이는 PC 시대의 지배적인 소프트웨어 운영체제인 윈도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올해 5월 마이크로소프트는 코파일럿+ PC를 공개하면서 인공지능(AI)이 PC를 다시 부활시킬 것을 확신했다. 매일경제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와 디바이스 부문 총괄인 파반 다부루리 부사장(CVP)을 인터뷰했다.
다부루리 부사장은 고성능 CPU가 탑재된 코파일럿+ PC가 긴 배터리 사용 시간과 AI 워크로드에 최적화된 성능으로 하이브리드 AI의 시대를 열 것이라고 예상했다. PC에 설치된 AI와 클라우드의 AI가 서로 협력을 통해 사용자들에게 최고의 AI를 사용할 수 있게 해준다는 것이다.
아래는 그와의 일문일답.
―올해 4월 코파일럿+ PC를 발표하는 빌드에 있었다. 코파일럿+ PC의 의미를 알려 달라.
▷우리는 가장 지능적인 PC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윈도라는 환경 아래에서 반도체를 최적화하고 전체 시스템 스택을 구축했고, 배터리 사용 시간을 큰 폭으로 늘렸다.
크게 세 가지가 중요했다. 첫 번째는 뉴럴엔진의 도입이다. 뉴럴엔진을 통해 AI 워크로드를 가동시켜 훌륭한 결과물을 냈다. AI 기반 카메라나 코크리에이터 앱, 디퓨전 모델 등이 뉴럴엔진에서 작동된다. 두 번째로 서피스 하드웨어 자체도 향상됐다. 자동 자막이나 실시간 통역 같은 AI가 서피스에서 작동되고 있다. 세 번째로 윈도에 코파일럿 런타임을 도입해 코파일럿+에서 개발자들에게 유연성을 제공했다. 새로운 윈도 생태계가 시작될 것이다.
―많은 랩톱 제조사와 협업했는데.
▷우리 자체적인 하드웨어인 서피스 팀은 물론 반도체 파트너,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파트너들과 시스템을 구축했다.
―5월 퀄컴 CPU의 코파일럿+ PC에 이어 IFA에서 인텔과 AMD 기반 PC들이 공개됐다. 무엇을 기대하는가.
▷AMD의 라이젠 AI300과 인텔의 코어울트라200V가 탑재된 코파일럿+ PC가 공개됐다. 퀄컴도 스냅드래곤 X 플러스 8코어 프로세서를 내놓고 라인업을 확대했다. 더 많은 고객에게 윈도 기반 코파일럿+ PC가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
―PC의 주요 고객인 엔터프라이즈 고객들의 반응이 궁금하다.
▷첫 번째는 엔터프라이즈 고객들이 고성능 PC를 원한다는 것이다. 또한 코파일럿+ PC들의 긴 배터리 수명도 엔터프라이즈 고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두 번째는 강화된 보안이다. 새로운 반도체 아래에서 마이크로소프트 보안 프로세서 플루톤을 통해 더 강화된 보안을 엔터프라이즈 고객들에게 제공한다. 세 번째는 코파일럿+ PC에서 기업들은 자체 플랫폼을 작동시킬 수 있다. 기업들은 자신들의 모델을 어느 디바이스에서 작동시킬지 정할 수 있다.
―코파일럿+ PC가 보안에서 강점이 있는가.
▷플루톤은 반도체 플랫폼 위에서 구축돼 있고 코파일럿+ PC들에 공통적으로 적용되고 있다. 인텔 루나레이크든 AMD 라이젠이든 모두 동일한 플루톤에 기반하고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코파일럿+ PC에는 마이크로소프트의 SLM(소형언어모델)인 파이 실리카가 탑재돼 있다. 다른 모델이 탑재될 수도 있나.
▷파이 실리카는 코파일럿+ PC의 NPU에서 작동되는 모델이다. 이 모델을 통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물론 다른 모델이 탑재되는 것도 가능하다. 코파일럿 런타임을 통해 코파일럿+ PC의 모든 반도체와 윈도에서 자체 모델을 작동시키는 것이 가능하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디바이스가 중심인 애플이나 클라우드가 중심인 구글과 달리 클라우드와 온디바이스에 균형이 잡혀 있는 것 같은데….
▷좋은 질문이다. 앞으로 AI는 하이브리드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클라우드와 코파일럿+ PC 양쪽에 포지션이 있는 독특한 위치에 있다. 이에 따라 앱을 구동하는 것도 클라우드와 로컬 클라이언트 디바이스 양쪽 중 유리한 쪽에서 작동되는 하이브리드가 보편화될 것이다.
―코파일럿+ PC가 게임에 강점은 없는가.
▷소비자의 사용 패턴을 분석해 코파일럿+ PC가 사용될 수 있는 사용 사례를 계속 찾고 있다. 게임도 그중 하나로, 게임은 윈도의 가장 강력한 능력 중 하나다. 퀄컴이 에뮬레이션 기술을 통해 ARM 반도체에서도 다양한 게임을 작동시킬수 있도록 구축하고 있다.
[실리콘밸리 이덕주 특파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