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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딩 마감 1주일 남기고…애플, 오픈AI 투자 발 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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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오픈AI 이미지.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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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 개발사 오픈AI에 대한 투자를 검토해 온 미국 애플이 결국 발을 빼기로 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27일(현지시간) 애플이 최근 오픈AI 투자 참여 논의를 최근 중단했다고 밝혔다.

애플은 앞서 지난 6월 오픈AI와 파트너십을 맺고 자사 AI 시스템 ‘애플 인텔리전스’에 챗GPT를 통합한다고 밝힌 바 있다. 따라서 이번 투자를 통해 애플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게다가 마이크로소프트(MS)와 엔비디아도 이번 펀딩에 참여할 계획이라 빅테크 3곳이 생성형 AI의 선두주자인 오픈AI를 밀어주는 그림이 나올 거라는 기대감도 모였다.

하지만 투자 펀딩 마감을 1주일 남겨 두고 애플은 결국 투자 논의를 중단했다. 중단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MS와 엔비디아는 계속 투자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 오픈AI에 130억달러를 투자한 MS는 10억달러를 더 투입할 전망이다.

오픈AI는 현재 65억달러(약 8조6000억원)를 목표로 하는 펀딩을 진행 중이다. 이번 펀딩에서 오픈AI는 약 1500억달러(약 196조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초 평가액의 2배 가까운 수준이다.

뉴욕타임스는 “오픈AI는 확실히 돈이 필요하다”며 “오픈AI는 연구와 새로운 AI 서비스에 자금을 지원하고 더 많은 직원을 고용하기 위해 연간 70억달러를 소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픈AI는 기업 구조를 비영리 기업에서 영리 기업으로 전환하는 과정도 진행한다. 만약 2년 내 전환에 실패하면 투자 참여자들은 환불을 받을 수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오픈AI의 올해 매출 예상치는 37억달러(약 4조8000억원)다. 2029년에는 매출이 1000억달러(약 131조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김상범 기자 ksb1231@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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