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습 전반적으로 심화되고 안보 상황 악화"
내달 31일까지 유효
22일(현지시간) 레바논 남부 지브킨 외곽에서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레바논에서 100개 이상의 비행체가 발사됐고 이에 대한 대응으로 레바논 현지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목표물들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2024.09.22 ⓒ AFP=뉴스1 ⓒ News1 김지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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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의 사망 소식이 나오자 전쟁 확산을 우려한 유럽연합(EU)이 레바논과 이스라엘 영공을 피하라고 경고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28일(현지시간) 유럽위원회와 EU 항공안전기관(EASA)은 성명을 내고 "공습이 전반적으로 심화되고 안보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며 "레바논과 이스라엘 영공의 모든 고도 안에서 운항 하지 말라"는 공식 권고를 내렸다.
EASA가 관리하는 갈등 지역 정보 게시판(CZIB)에는 레바논과 이스라엘의 영공이 추가됐다.
CZIB에는 레바논 영공이 "헤즈볼라와 이스라엘 간 갈등을 고려하면 민간 항공에 대한 위험이 높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들은 "헤즈볼라는 전고도 방공 시스템, 순항 미사일, 탄도 미사일을 보유하고 있으며, 다양한 고도에서 작전을 수행하는 공중 자산을 배치함으로써 잘못된 식별과 잘못된 계산의 위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의 영공에 대해서도 "지금까지 이스라엘 민간 항공청은 전술적 갈등 해소를 통해 자국 영공에서 민간 항공에 대한 위험을 효율적으로 관리해 왔지만 현재 갈등의 강도가 민간 항공에 전반적으로 높은 위험을 초래하고 있다"고 전했다.
EASA는 해당 정보가 오는 10월 31일까지 유효하며, 조기에 수정되거나 철회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stop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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