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년 동안 수많은 시민과 군인 살해…헤즈볼라 핵심 의사 결정자"
"고위 간부들도 함께 사망…시민 테러 조직하는 동안 공습 이뤄져"
하산 나스랄라 레바논 친(親) 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 수장이 25일(현지시간) 텔레비전 연설을 통해 이스라엘 글릴롯 기지를 목표로 공격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2024.8.25. ⓒ AFP=뉴스1 ⓒ News1 이창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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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를 공습해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의 수장 하산 나스랄라와 고위 사령관들이 사망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28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나스랄라와 함께 헤즈볼라의 남부 전선 사령관 알리 카라키 등 사령관 일부가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나스랄라는 헤즈볼라의 수장으로 재임한 32년 동안 그는 많은 이스라엘 시민과 군인을 살해하고 수천 건의 테러 활동을 계획 및 실행한 책임이 있다"고 부연했다.
이어 "그는 다양한 국적의 민간인이 살해된 전 세계 테러 공격을 지휘하고 실행한 책임이 있다"며 "나스랄라는 조직의 핵심 의사 결정자이자 전략적 리더였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27일 베이루트 남부 교외 다히예에 있는 헤즈볼라 본부에 공습을 가했다. 이스라엘군은 헤즈볼라의 본부가 다히에의 주거용 건물 지하에 있다고 언급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번 공격은 헤즈볼라의 고위 간부들이 본부에서 이스라엘 시민들에 대한 테러를 조직하는 동안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은 나스랄라 사망 발표 이후 성명을 내고 "이것은 우리 도구 상자의 끝이 아니다"라며 "메시지는 간단하다. 이스라엘 시민들을 위협하는 사람이 누구든 이스라엘은 그들에게 닿을 방법을 알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헤즈볼라와 가까운 소식통은 이날 AFP에 지난 27일 이후로 이틀 동안 나스랄라와 연락이 끊겼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2006년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전쟁 당시에도 사망했다는 소문이 돌았지만 나중에 다시 나타난 적 있다고 덧붙였다.
stop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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