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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순천에서 10대 여성을 흉기로 살해한 30대 남성 A 씨가 구속됐습니다.
광주지법 순천지원은 오늘(28일) 오전 A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진행한 뒤 주거지가 일정하지 않고 도주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A 씨는 심문 전 기자들의 범행 이유를 묻는 질문에 "기억이 나지 않는다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A 씨는 "증거가 다 나왔기 때문에 범행 사실을 부인하진 않는다"며 "피해자에게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A 씨는 그제(26일) 새벽 0시 40분쯤 자신이 운영하는 식당에서 혼자 술을 마신 후, 식당에서 나오자마자 거리를 걷고 있던 10대 여학생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박수진 기자 star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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