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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옴니사 원] VM웨어 그늘 벗은 옴니사, 디지털 워크스페이스 혁신 선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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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이안나기자] “브로드컴이 우리를 매각하겠다고 발표한 직후부터 많은 기업들이 우리와 협력하기를 원했습니다. 옴니사는 엔드유저컴퓨팅(EUC)에만 100% 집중하고 있어 VM웨어 일부였을 때보다 협력이 더 쉬워졌습니다.”

지난 25~26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옴니사 원’ 행사에서 샨카 아이어(Shankar Iyer) 옴니사 CEO는 VM웨어에서 분사한 옴니사 현재 위치와 미래 전략에 대해 언급했다. 이번 행사엔 도요타, 캐논, JAL, 소프트뱅크, 라쿠텐 등 일본 주요 기업들과 뉴타닉스, AWS 등 솔루션 업체 관계자를 포함해 약 500명이 참석했다.

옴니사는 지난 7월 출범했지만 VM웨어 EUC 사업부문을 이어받은 만큼 이미 시장 입지를 확보했다. 회사 기업가치는 40억달러로 연간 15억달러 매출을 내고 있다. 전 세계적으론 2만6000개 이상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옴니사 임직원 수는 4000여명에 달한다.

일각에선 VM웨어라는 강력한 브랜드를 잃은 옴니사에 우려의 시선이 있기도 했다. 하지만 아이어 CEO는 “모회사(VM웨어) 브랜드가 더 이상 없는데도 시장을 선도할 수 있을지 질문을 많이 받는다”며 “오히려 분사는 예상했고 원했던 일이며, VM웨어 EUC 사업부문에서 그랬던 것처럼, 옴니사는 이 분야에서 최고의 기업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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옴니사 독립은 새로운 투자 기회도 가져왔다. 미국 대형 사모펀드 운용사인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가 옴니사를 인수했고, KKR은 옴니사에 많은 자원과 유연성을 제공하고 있다. 아이어 CEO는 “KKR 투자로 AI 기술과 보안 솔루션에 더 많은 투자를 할 수 있게 됐다”며 “고객과 비즈니스를 더욱 용이하게 만들고,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옴니사가 내세운 경쟁력은 ‘AI’ 와 ‘고객 선택권 강화’다. 옴니사가 선보인 AI어시스턴트 ‘옴니’는 IT 담당자들 디지털 워크스페이스 관리 부담을 낮추고 모든 직원들이 디지털 워크스페이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자연어 처리 기능으로 복잡한 IT 작업을 단순화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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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가상 데스크톱 및 앱, 통합 엔드포인트 관리, 보안·규정 준수, 디지털 직원 경험 등 네 가지 주요 솔루션을 제공하면서, 고객이 자신의 니즈에 맞는 기술 스택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옴니사는 VM웨어 분사 후 보다 한국 시장에도 집중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아이어 CEO는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모바일 기술을 도입한 국가 중 하나”라며 국내 시장 중요성을 언급했다.

국내 시장 높은 기술적 요구사항에 대해 아이어 CEO는 구체적인 대응 전략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그간 우리는 대규모 고객들과 협력해 온 만큼 다양한 환경에 맞추는 유연함을 갖고 있다”며 “개발 지향적 제품과 달리 옴니사는 관리 플랫폼이므로 높은 수준 구성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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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옴니사는 국내 시장에서 성공을 위해 하드웨어 벤더들과의 협력도 강화한다. 아이어 CEO는 “델, HPE, 레노버 등 주요 하드웨어 벤더들과 협력해 제로 터치 프로비저닝을 지원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 분야에서 필요한 모든 혁신을 위해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한국 기업들이 선호하는 다양한 하드웨어 환경에서 옴니사 솔루션이 원활하게 작동할 수 있다는 의미다.

옴니사는 260억달러 규모 EUC 시장을 타깃으로 삼았다. VM웨어에서의 분사는 옴니사에 EUC에만 집중할 수 있는 기회를 줬고, 이는 혁신 속도를 높이고 고객 니즈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특히 옴니사는 KKR 투자를 바탕으로 한 AI와 보안 기술에 대한 집중 투자, 파트너십 강화 전략으로 디지털 워크스페이스 시장을 주도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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