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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57호 도루' 오타니 '우상' 이치로 기록 넘었다…54호 홈런도 '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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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28일 콜로라도 로키스와 경기에서 6회 홈런을 터트리고 베이스를 돌고 있는 오타니 쇼헤이.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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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57도루에 성공하며 메이저리그(MLB) 아시아 선수 단일 시즌 최다 도루 신기록을 세웠다. 시즌 54호 홈런도 작렬했다.

오타니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MLB 콜로라도 로키스와 방문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4안타 4타점 2득점 1도루로 활약했다.

2회 1사 1, 2루에서 1타점 우전 적시타를 친 오타니는 이어진 1사 1, 3루에서 3루 주자 크리스 테일러와 '이중 도루'를 합작했다. 오타니의 시즌 57호 도루다. 이는 스즈키 이치로가 2001년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달성한 56도루를 1개 넘어서는 MLB 아시아 선수 단일 시즌 최다 도루 기록이다.

6회초 무사 2, 3루, 앤서니 몰리나의 시속 139㎞ 체인지업을 걷어 올려 시속 166㎞로 133m를 날아간 대형 우월 3점 아치를 그렸다.

오타니는 23일 콜로라도전 이후 닷새 만에 홈런을 추가했다. 올 시즌 54호 홈런이다.

MLB 최초로 50홈런-50도루를 달성한 오타니는 55홈런-55도루에도 홈런 1개만을 남겼다. 앞으로 남은 경기는 2경기다.

오타니는 내셔널리그 홈런(54개)과 타점(130개), OPS(1.041) 1위, 타율(0.309)과 도루(57개) 2위를 달리고 있다.

전날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확정한 다저스는 이날 콜로라도는 11-4로 누르고 시즌 96승(64패)째를 올렸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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