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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이슈 하마스·이스라엘 무력충돌

이스라엘군, 헤즈볼라 본부 공습…'수장' 나스랄라 생사 관측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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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방송 "나스랄라 제거돼" 자막…이란 언론은 "건강하다" 보도

노컷뉴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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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이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남부 교외 다히예에 있는 헤즈볼라의 본부를 정밀 공습했다.

이번 공습이 헤즈볼라의 수장 하산 나스랄라를 노렸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그의 생사에 대해서는 관측이 엇갈리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27일(현지시간) 오후 다히예에 있는 주거용 건물 아래 헤즈볼라 본부를 폭격했다고 밝혔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과 헤르지 할레비 참모총장이 이스라엘 공군 지하 벙커 지휘통제실에서 이번 공습 과정을 지켜봤다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전했다.

이스라엘군이 정밀 공습이라고 했지만 레바논 매체들은 베이루트 지역이 광범위하게 공격당하면서 폭발로 연기가 솟구치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을 소셜미디어에 게재했다. 이번 공습으로 건물 최소 4곳이 피해를 본 것으로 전해졌다.

레바논의 한 안보 소식통은 로이터 통신에 "이번 공습은 최근 충돌이 시작된 이래 최대 규모"라고 말했다.

미국 매체 악시오스는 이스라엘 소식통을 인용해 "이번 공습의 주요 표적은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라고 보도했다.

헤즈볼라는 이번 공격이나 나스랄라의 생사와 관련해 공식적으로 언급하지 않고 있다.

한 이스라엘 관리는 "나스랄라가 이런 공습에서 살아나올 수 있다고 상상하기가 어렵다"며 그가 숨졌을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전했다. 다른 이스라엘 매체 채널12도 방송에 "나스랄라가 제거됐다"는 자막을 띄웠다.

한편 이란의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는 이번 공습에 대응해 최고국가안보회의(SNSC)를 긴급 소집했다고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이란 반관영 타스님 통신은 "나스랄라는 건강한 상태"라며 "이번 공습에 어떤 고위급 헤즈볼라 지도자도 순교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헤즈볼라는 이란의 지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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