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드릭 달 IAEA 대변인은 국내 언론의 이메일 질의에 "그로시 사무총장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가 가진 유효성을 거듭 강조하면서도 북한과의 대화 필요성을 주장한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유엔 안보리 결의는 북한의 불법적 핵 보유를 인정할 수 없으며, 신속히 비가역적인 비핵화 조치를 해야 한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IAEA의 해명은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자는 게 아니라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현지 사찰이 가능하도록 대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풀이됩니다.
실제로 달 대변인은 핵 검증 활동을 북한에 적용하기 위해 작성한 최신 보고서의 내용을 참고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관련 보고서는 북한이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른 의무를 완전히 준수하고, 핵확산금지조약, NPT를 효과적으로 이행할 수 있게 IAEA가 신속히 협력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또 IAEA 사무총장은 사찰단이 북한이 NPT 활동을 하지 않은 시기에 발생한 모든 미해결 문제를 해결할 것을 계속 추구한다고 명시했습니다.
앞서 그로시 사무총장은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은 2006년 '사실상 핵보유국'이 됐다"고 언급해 비핵화 기조를 포기하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습니다.
YTN 유투권 (r2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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