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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레바논 휴전’ 일축···“지상전 가정 모의 훈련 마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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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26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북부 사페드에서 이스라엘군 방공망이 레바논에서 발사된 로켓을 요격하고 있다. 신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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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에 수일째 강도 높은 폭격을 퍼붓고 있는 이스라엘이 미국 등 국제사회의 휴전 요구를 일축했다.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내 기동을 가정한 모의 훈련을 마치는 등 지상전 채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실은 26일(현지시간) “미국과 프랑스의 휴전 제안에 총리가 아직 답하지 않았다”면서 네타냐후 총리가 공습 강도를 낮추라고 군에 명령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부인했다.

이어 총리실은 “네타냐후 총리는 군에 전력을 다해 (헤즈볼라를) 폭격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했다”며 모든 전쟁 목표가 달성될 때까지 가자지구 전쟁 역시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외교장관도 엑스(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북부에서 휴전은 없을 것”이라고 휴전에 선을 그었다. 카츠 장관은 “우리는 헤즈볼라 테러 조직을 상대로 승리하고 북부 주민들이 안전하게 귀환할 때까지 싸움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미국과 프랑스 등 10개국과 유럽연합(EU)은 전날 유엔 총회에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가 21일간 일시적으로 휴전할 것을 촉구하는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그러나 이스라엘군은 국제사회의 휴전 촉구 이후에도 헤즈볼라를 겨냥해 강도 높은 폭격을 이어갔고, 레바논 내 기동하는 경우를 대비한 모의 훈련을 마치는 등 지상전 채비에 박차를 가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레바논 접경지 군사 작전을 담당하는 북부사령부 산하 7기갑여단이 레바논 내에서 기동하는 경우를 가정한 모의 훈련을 마쳤다며 “훈련 기간 7여단은 북부 전선의 적 영토에서 벌어질 다양한 전투 시나리오를 놓고 작전·군수 준비태세를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선명수 기자 sm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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