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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사하는 성공회 제7대 교구장 김장환 엘리아 주교
대한성공회 제7대 서울교구장으로 김장환(60) 주교가 취임했습니다.
김 주교는 서울 중구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에서 열린 성품식에서 주교로 성품한 뒤 승좌식에서 서울교구장으로 취임했습니다.
김 주교는 승좌식에서 "교회와 세상을 위하여 기도하고 하느님 나라의 복음을 선포하는 일에 전념하고자 한다"며 "감히 나를 본받으라고 말할 수 있는 주교가 되도록 애쓰겠다"고 말했습니다.
승좌식 후 기자간담회에서는 "교회의 본질에 충실하다 보면 선교에도 활력이 생길 것"이라며 세계 성공회의 선교 정신인 '5막스'(Marks)에 충실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2021년 대한성공회에서 환경 문제를 다루는 생명기후연대 발기인으로 나서기도 했던 김 주교는 "일회용 컵을 안 쓰고 플라스틱을 줄이는 등 교회 안에서 작은 것부터 실천해 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성공회가 정의평화사제단을 중심으로 사회적 약자나 억울한 이들과 연대하는 활동을 계속할 것으로 기대한다는 뜻을 표명했습니다.
1964년생인 김 주교는 서강대 불문과를 졸업했으며 성공회대 사목연구원을 마치고 1998년 대한성공회 서울교구 사제로 서품했습니다.
동수원교회(현 오산세마대교회) 보좌사제와 관할 사제를 지냈고, 서울교구 선교국장, 분당교회 관할사제, 강남교무구 총사제, 대학로교회 관할사제 등을 역임했습니다.
서울교구 6대 교구장을 지낸 이경호 베드로 주교는 만 65세 정년 제도에 따라 29일 은퇴합니다.
(사진=연합뉴스)
조성현 기자 eyebrow@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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