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건 / 하이브미디어코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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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보통의 가족' 장동건이 6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하기에 앞서 취재진에게 개인사와 관련해 양해를 구했다.
26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는 영화 '보통의 가족'(감독 허진호) 주연 장동건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보통의 가족'은 각자의 신념을 가지고 살아가던 네 사람이 아이들의 범죄 현장이 담긴 CCTV를 보게 되면서 모든 것이 무너져가는 모습을 담은 웰메이드 서스펜스 영화로, '8월의 크리스마스' '봄날은 간다' '덕혜옹주' 허진호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장동건은 극 중 원리원칙을 중요시 여기고 생명을 살리기 위해서는 힘든 일도 마다하지 않는 자상한 소아과 의사 재규 역을 맡았다. 재규는 변호사인 형 재완(설경구 분)과 형제 사이이자 프리랜서 번역가 연경(김희애 분)의 남편으로, 아이들의 범죄 현장이 담긴 CCTV를 본 그날 이후, 정의로운 자신의 신념을 지키려고 노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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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자리에서 장동건은 인터뷰 시작에 앞서 "사실 너무 긴장되고 떨리기도 한다"고 운을 뗀 후 "영화 일단 좋게 봐주신 것 같아서 너무 감사드린다, 오랜만에 나오면서 그게 또 굉장히 또 힘도 많이 된다"고 말했다.
앞서 장동건은 지난 2020년 1월 동료배우 주진모의 휴대전화가 해킹되면서 두 사람이 과거 나눴던 사적인 대화 내용이 확산돼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이에 대해 장동건은 "영화에 대해서 궁금하신 것들도 많겠지만 또 저 개인적인 어떤 개인사로 인해서 궁금하신 것들도 많을 것 같다"며 "원론적인 이야기이긴 하지만 저 혼자만의 영화가 아니다, 영화가 지금 분위기도 좋은데 혹시라도 (안 좋은) 영향을 끼칠까 엄청 조심스럽고 걱정되는 마음이 있다는 걸 많이 헤아려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장동건은 언론시사회 이후 호평에 대해 "안도를 많이 했다"며 "토론토 영화제에서도 반응이 너무 좋았다, 촬영을 하며 직감적으로 현장서 느끼는 분위기로 의미 있고 좋은 영화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은 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요즘 한국 영화가 다양성이 좀 줄어드는데 그런 점에 있어서도 좋은 영화가 나올 수 있겠다는 기대는 했는데 토론토에서 완성작을 처음 봤을 때 관객 반응이 너무 좋더라, 이제 한국에서만 잘 되면 되겠다는 마음이 들었다"고 만족스러워했다.
장동건은 그간 호평에 대한 갈증이 있었다고 했다. 그는 "오랜만의 영화이기도 하고 최근작들이 좋은 평을 사실 잘 못 받아서 그런 것에 대한 목마름이 좀 있었던 것 같다"며 "사실 저는 배급관에서 시사회를 했는데 토론토에서 봤을 때 같은 그런 반응이 안 나와서 사실 조금 걱정을 많이 했었다, 그런데 기자님들 질문들을 보니까 웃음도 많이 나왔던 것 같더라, 그때 눈치채셨겠지만, 어떤 순간에 저뿐만이 아니라 4명이 갑자기 이렇게 탁 풀어지는 느낌이 있었다, 그때 참 다행이다 했다"고 털어놨다.
한편 '보통의 가족'은 오는 10월 16일 개봉한다.
aluemch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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