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교육청 전수 결과…전체 학생의 2% 피해 주장
초등생·언어폭력 가장 많아…교육청, 예방대책 마련
광주시교육청 |
(광주=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광주지역 전체 초·중·고교생의 2%인 2천100여명이 학교 폭력 피해를 본 것으로 조사됐다.
광주시교육청은 26일 지역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교 3학년까지 2024년 1차 학교 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온라인으로 벌인 이번 조사에는 전체 학생 12만7천386명 중 81.1%인 10만3천347명이 참여했다.
조사 결과 평균 학교폭력 피해 응답률은 2.0%(2천108명)로 지난해(1.9%)보다 0.1%P 증가했다.
이는 전국 평균 피해 응답률 2.1%에 비해 0.1%P 낮은 수치이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 4.2%, 중학교 1.5%, 고등학교 0.5%로 초등학교가 가장 피해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형별로는 언어폭력이 39.5%로 가장 많았으며, 신체 폭행 15.8%, 집단따돌림 및 괴롭힘 15.7%, 사이버 괴롭힘 7.0% 순이었다.
피해 경험 장소는 교실 안이 29.2%로 가장 많았으며, 복도 16.5%, 학원이나 학원 주변·사이버공간 각 5.9% 순이었다.
피해 시간은 쉬는 시간 32.3%, 점심시간 18.4%, 하교 이후 12.4% 순으로 집계됐다.
시교육청은 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2025학년도 학교폭력예방 및 대응을 위한 정책연구를 할 계획이다.
언어폭력이 늘어나고 있는 경향을 반영해 맞춤형 예방 활동을 펼치고 학교폭력 피해 학생 맞춤형 통합지원, 재발 방지 및 관계 회복 프로그램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은 "이번 실태조사를 통해 우리 아이들의 아픔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며 "실질적인 학교폭력 예방대책이 마련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minu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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