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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학생 2.8% "학폭 피해"…언어폭력 41.4%로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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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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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스1) 오현지 기자 = 제주에서 "학교폭력을 당했다"는 학생 비율이 매해 전국 평균을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교육청은 26일 전국 17개 시·도교육감이 공동으로 실시한 2024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전수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도내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 학생 5만9824명을 대상으로 실시됐고, 이 중 4만8670명이 참여해 81.4%의 참여율을 보였다.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답한 '피해응답률'은 지난해보다 0.1%포인트 감소한 2.8%였다. 다만 전국 평균인 2.1%를 크게 상회했고, 피해응답 전국 최저치를 보인 대구지역(0.9%)보다는 3배 높았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 5.6%, 중학교 2.1%, 고등학교 0.6%로 지난해 1차 조사 대비 초등학교에서는 0.4%포인트 줄었지만, 중·고등학교에서 각각 0.4%포인트, 0.1%포인트 증가했다.

제주지역 피해응답률은 △2020년 1.6%(전국 평균 0.9%) △2021년 2.1%(전국 평균 1.1%) △2022년 2.6%(전국 평균 1.7%) △지난해 2.9%(전국 평균 1.9%) 등 매해 전국 평균치보다 높은 수준을 보인다.

피해 유형은 언어폭력이 41.4%로 지난해보다 4.5%포인트 증가하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또 신체폭력 15.4%, 집단따돌림 15%로 뒤를 이었다.

사이버폭력 유형 응답 건수는 사이버 언어폭력이 42.6%로 가장 많았고 사이버 명예훼손 18.2%, 사이버 따돌림 14.5% 순으로 나타났다.

피해발생 장소는 학교 안(76.7%)이 학교 밖(23.3%)보다 높았다.

도교육청은 실태조사 후 학교 자체에서 실태조사 결과를 반영해 학교폭력 예방 활동을 실시하도록 도내 모든 학교에 안내했다.

oho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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