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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이슈 하마스·이스라엘 무력충돌

이라크 내 친이란 세력, 이스라엘 최남단 항구에 드론 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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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현지시각 25일 밤 이스라엘 최남단 항구에 드론 공습이 있었다. 이라크 내 친이란세력은 자신들이 공격을 실행했다고 밝혔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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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의 친이란 무장세력 ‘이라크이슬람저항군’(IRI)이 25일(현지시각) 이스라엘 최남단 항구도시 에일라트를 무인기(드론)로 공격했다.



이스라엘방위군(IDF)은 이날 밤 “이스라엘 해군 사르 5급 초계함이 에일라트 지역에서 포착한 드론 2대를 포착해 이 중 1대를 미사일로 격추했다”고 밝혔다. 나머지 드론 1대는 항구에 떨어져 2명이 경상을 입었다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이 보도했다. 에일라트는 요르단 근처에 있는 이스라엘 최남단 도시로, 인구는 약 5만3000명이다.



앞서 이라크이슬람저항군은 텔레그램으로 성명을 내 “드론을 사용해 에일라트의 목표물을 타격했다”고 자신들이 이 공격을 실행했다고 밝혔다. 아에프페(AFP)통신은 이라크 친이란 민병대 ‘카타이브 헤즈볼라’가 이날 “팔레스타인과 레바논을 지원하는 이라크이슬람저항군은 작전 횟수와 강도를 높여야 한다”고 촉구하는 입장을 냈다고 보도했다. 시엔엔(CNN)은 이들이 “팔레스타인과 레바논의 자국 국민을 지원하기 위해” 공격했다고 밝혔다. 23일(현지시각) 이라크 샤파크뉴스는 이라크이슬람저항군이 이스라엘에 대한 드론 공격 목표를 발표했다고 전한 바 있다.



이라크이슬람저항군은 이라크에서 활동하는 가장 큰 규모의 친이란 무장세력이다. 레바논의 헤즈볼라, 가자의 하마스, 예멘의 후티 반군, 이라크의 시아파 무장세력, 시리아 바샤르 아사드 정부 등 반이스라엘·반미 가치를 내세운 ‘저항의 축’ 중 하나이다. 이들은 지난해 10월 시작된 가자전쟁에 대한 보복으로 이스라엘 지역과 시리아 내 미군기지 등에 대해 수백발의 미사일 공격을 해왔다.



최우리 기자 ecowoor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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