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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7 (목)

"수심위 권고 받아들여야" vs "모순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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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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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야의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민주당은 검찰이 수사심의위원회의 권고를 받아들여 최재영 목사는 물론 김건희 여사도 재판에 넘겨야 한다고 압박했습니다. 여당에서는 수심위의 권고가 모순된 결정이라며 검찰이 잘 판단해야 한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강청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민주당은 수사심의위의 최재영 목사 기소 권고를 기점으로 검찰과 김건희 여사에 대한 총공세에 나섰습니다.

[강유정/민주당 원내대변인 : 심우정 검찰총장은 2차 수심위 권고를 즉각 받아들이십시오. 준 사람과 받은 사람, 최 목사와 김 여사를 모두 기소해 법의 심판대에 올리십시오.]

만약 검찰이 김 여사를 기소하지 않으면 김 여사 특검법 추진에 힘이 실릴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정성호/민주당 의원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 명백하게 위법한 행위에 대해서 검찰이 수사를 하지 않고 기소하지 않고 하는 그거에 대해서도 특검을 도입하는 게 너무나 당연한 거 아니겠습니까?]

국민의힘은 김 여사 불기소를 권고한 수사심의위와 최 목사 수사심의위의 결정이 서로 모순된다고 지적했습니다.

[김종혁/국민의힘 최고위원 (CBS 김현정의 뉴스쇼) : 서로 모순된 결정이잖아요. 검사들에 의해서 된 게 아니고 민간인들이시기 때문에, 의견이잖아요.]

그러면서 수심위 권고엔 강제성이 없어 검찰이 이를 따르지 않은 경우가 많다며 검찰이 잘 판단해야 한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윤상현/국민의힘 의원 (KBS '전격시사') : 수사심의위 결과가 강제성이 있는 게 아닙니다. 권고적인 의견이거든요. 검찰이 결정하겠습니다만 결국 불기소로 가지 않겠나 이렇게 봅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한국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서 김 여사 관련 의혹을 국회가 방치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문제 해결을 위한 대통령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안에 대해 입장을 내는 게 적절하지 않다며 말을 아꼈는데, 검찰의 최종 처분에 따라 김 여사 사과 여부 등을 놓고 고심이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설민환, 영상편집 : 위원양)

강청완 기자 blu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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