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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5 (수)

공사비 올렸는데도 위례신사선 '유찰'…서울시 "10월초 재공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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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자 제안 재공모 마감 결과 문 두드린 사업자 없어

연합뉴스

[그래픽] 위례신사선 경전철 노선도
(서울=연합뉴스) 이재윤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은 11일 시가 추진해온 위례신사선 도시철도 민간투자사업과 관련해 기존 우선협상대상자였던 GS건설 컨소시엄이 포기했다고 밝히고 "차선책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위례신사선은 위례신도시와 3호선 신사역을 잇는 경전철 노선으로 시는 2020년 1월 GS건설 컨소시엄을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하고 협상을 진행해 왔으나 자잿값 급등과 금리 인상 등 투자사업 추진 여건이 나빠졌고 이런 상황이 장기간 지속하면서 컨소시엄에 참여했던 주요 건설 출자자 기업들이 사업 참여를 포기했다. yoon2@yna.co.kr X(트위터) @yonhap_graphics 페이스북 tuney.kr/LeYN1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서울시가 위례신사선 도시철도 민간사업자 재공모에 나섰지만 새 사업자를 찾지 못했다.

시는 지난달 16일 새로운 협상대상자 선정을 위해 제3자 제안 재공고를 실시했으나, 마감일인 25일까지 1단계 사전적격심사서류가 접수되지 않아 유찰됐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현재 기획재정부에서는 민간투자사업 활성화를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10월 초 이를 발표할 예정인바 이를 반영해 기재부 발표 직후 재공고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위례신사선은 위례신도시와 지하철 3호선 신사역을 잇는 경전철 노선으로, 2008년 위례신도시 기획 단계부터 추진됐지만 아직 첫 삽조차 뜨지 못한 채 장기간 표류 중이다.

당초 삼성물산이 사업을 추진하려 했으나 사업성을 이유로 2016년 사업에서 손을 뗐다.

이어 시는 2020년 1월 GS건설 컨소시엄을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하고 협상을 진행해 왔으나 자잿값 급등과 금리 인상 등 투자사업 추진 여건이 나빠지면서 컨소시엄에 참여했던 주요 건설 출자자 기업들이 사업 참여를 포기했다.

이에 시는 지난달 재공고에서 건설사업비를 1조4천847억원에서 1조7천605억원으로 증액했다.

또 사업제안자의 부담을 줄여주고자 총 공사기간도 기본 5년에서 6년으로 연장했다.

그런데도 사업 참여 의사를 밝힌 사업자는 나타나지 않았고, 일각에서는 재정사업 전환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kih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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