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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이슈 하마스·이스라엘 무력충돌

이스라엘 이틀째 레바논에 무차별 폭격…"제2의 가자지구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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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이틀째 레바논에 무차별 폭격…"제2의 가자지구 안돼"

[앵커]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를 겨냥한 대규모 폭격을 이틀째 이어갔습니다.

이스라엘은 이번 작전을 '북쪽의 화살'이라고 명명했는데요.

레바논에서 현재까지 600명에 육박하는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헤즈볼라를 지원하는 이란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윤석이 기자입니다.

[기자]

이스라엘군이 현지시간으로 24일 레바논 헤즈볼라의 로켓 발사대 등 1천500여개의 목표물을 공습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전날에도 레바논 전역에서 약 650차례에 걸쳐 헤즈볼라 군사시설 1천600곳을 타격했습니다.

레바논 보건부는 이틀간의 공습으로 500명이 넘게 죽고 1천800여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사망자 가운데는 헤즈볼라 로켓 고위 사령관도 포함됐습니다.

<다니엘 하가리 / 이스라엘군 대변인(현지시간 24일)> "쿠바이시는 유도미사일을 포함한 미사일의 고위 사령관이었습니다. 그는 이스라엘에 대한 여러 차례의 공격에 책임이 있었습니다."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은 이번 작전을 '북쪽의 화살'로 명명했다고 밝혔습니다.

헤즈볼라도 이스라엘을 향해 100여개의 발사체를 발사하며 반격에 나섰지만, 이스라엘 측은 큰 피해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국제사회의 우려 속에서도 포격을 거둘 생각이 없음을 거듭 밝혔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현지시간 24일)> "우리는 헤즈볼라를 계속 공격할 것입니다. 레바논 국민들에게 말합니다. 우리의 전쟁은 여러분이 아니라 헤즈볼라와의 전쟁입니다."

네타냐후가 이끄는 '리쿠르당'의 지지율도 상승하며 전쟁 내각에서 탈퇴한 '국민연합' 등을 제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지부진한 인질 협상에 대한 비판 여론을 헤즈볼라에 대한 대대적 공세로 잠재우면서 지지여론의 결집을 가져왔다는 분석입니다.

유엔을 방문 중인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레바논이 또 다른 가자지구가 되는 것을 절대 용납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 이란 대통령(현지시간 24일)> "이스라엘의 극단적인 야만성을 종식시켜야 합니다. 이 지역과 세계를 삼키기 전에 레바논에서 말입니다. 이스라엘은 가자에서 패배했습니다."

이스라엘과 이란을 중심으로 한 이른바 '저항의 축' 간 대결이 가자전쟁과 같은 전면전으로 치닫는 것은 아닌지 국제사회의 우려가 깊어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윤석이입니다. (seokyee@yna.co.kr)

#이스라엘 #레바논 #헤즈볼라 #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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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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