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현지시간) 레바논 베카 계곡 바알베크 지역에서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연기가 솟아오르고 있다. AFP연합뉴스 |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수뇌부를 연달아 살해했다. 이스라엘을 겨냥한 로켓, 미사일 공격을 주도하던 사령관도 사망자 명단에 올랐다.
이스라엘군은 24일(현지시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를 표적 공습한 결과 헤즈볼라의 미사일·로켓 부대 사령관 이브라힘 무함마드 쿠바이시를 살해했다고 밝혔다. 헤즈볼라도 ‘순교했다’는 표현을 통해 쿠바이시 사령관이 이스라엘에 살해됐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지난 21일 배포한 자료를 통해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 휘하에 있는 조직 지도부 8명 가운데 6명을 현재까지 살해했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7월 베이루트 외곽에서 헤즈볼라 고위 지휘관 푸아드 슈크르가 이스라엘의 표적공습으로 폭사했고, 지난 20일엔 헤즈볼라의 당시 2인자로 불리던 특수작전 부대 라드완의 지휘관인 이브라힘 아킬이 베이루트 표적 공습으로 죽었다.
이스라엘의 헤즈볼라 수뇌부 암살은 지휘체계 파괴를 통해 혼란을 부추기는 한편, 전면전 가능성에 대비해 전력을 약화시키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헤즈볼라는 지난해 10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가자지구 전쟁이 시작된 이래 로켓으로 이스라엘 북부를 공격해 왔다. 이스라엘은 이에 대규모 공습을 앞세워 헤즈볼라의 근거지 레바논에 공세를 강화했다.
AP 통신 등에 따르면 레바논 보건부는 이날까지 이스라엘의 잇단 공습으로 최소 558명이 사망했고, 1835명이 부상당했다고 밝혔다.
조문희 기자 moon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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