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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2 (화)

키즈카페 안전사고 증가세… 소비자원 '안전주의보' 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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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램펄린 안전사고 38.9% 골절 부상

"기구 이용 전 주의사항 숙지해야"

한국소비자원은 키즈카페에서 어린이 안전사고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며 25일 안전주의보를 발령했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동안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키즈카페 관련 안전사고는 모두 1205건으로 집계됐다. 안전사고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중 감소하다가 지난해 337건으로 전년 대비 49.8%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연령이 확인된 1165건을 분석한 결과, 키즈카페에서 발생한 안전사고의 주요 원인은 '미끄러짐·넘어짐'이 48.4%(583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추락' 27.1%(326건), '부딪힘' 13.0%(157건) 등 순이었다. 구체적으로는 키즈카페 놀이시설에서 넘어져 바닥을 짚는 과정에서 팔꿈치에 골절이 발생하거나, 추락하면서 머리에 뇌진탕을 입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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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즈카페 안전사고가 다발하는 상위 10개 품목을 살펴보면 트램펄린이 370건으로 가장 많았다. 주로 트램펄린을 타던 중 넘어지거나 추락하면서 팔·다리 등에 골절(38.9%, 144건) 부상을 입는 것으로 확인됐다. 소비자원 측은 "트램펄린 안전사고는 골절과 머리 부상 위험이 크다"며 "영·유아기의 뼈 특성상 골절 부상은 성장판의 손상으로 이어질 수도 있어 기구 이용 전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주의사항 숙지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했다.

소비자원은 키즈카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영유아가 기구 및 시설을 이용할 때 항상 보호자가 감독할 것 ▲이용 전 놀이기구별 안전수칙을 아이에게 지도할 것 ▲미끄럼방지 양말을 착용하게 할 것 ▲트램펄린은 비슷한 체중과 나이끼리 이용하고 텀블링 등 과격한 행동은 하지 않도록 지도할 것 등을 당부했다.

조성필 기자 gatozz@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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