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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5 (수)

'공정성' 인식에 괴리감…정몽규·홍명보 거취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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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 문제 집중적으로 취재해 온 이정찬 기자 나와 있습니다.

Q.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 공정했나?

[이정찬 기자 : 눈높이가 전혀 맞지 않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스포츠의 근간은 공정성인데 우리 축구협회의 공정성에 대한 인식은 우리 팬들의 기대하는 수준과는 다소 거리가 있었습니다. 앞서 클린스만 감독 선임 과정에서 형식적인 회의조차 거의 없었다는 게 드러났고 이로 인해 차기 감독 선임 과정은 더 엄격하게 진행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정해성 위원장이 급작스럽게 사퇴한 뒤 이임생 이사에게 권한이 넘어가는 과정, 또 최종 후보 3명이 과연 공정한 잣대로 평가됐는지에 대해 팬들이 납득할 만한 설명이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더 큰 문제는 이 과정이 문제없었다고만 말하는 현실 인식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정몽규 회장은 보안이 중요한 관행과 해외 사례를 들어서 해명했지만 폐쇄적인 의사 결정 구조 속에서 축구협회의 행정적인 큰 실책이 거듭 또 반복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