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팀은 대상자를 한 번도 담배를 피운 적 없는 비흡연자 234만2841명, 흡연 경험이 있지만 현재 중단한 과거 흡연자 53만9850명, 현재 흡연자 99만9267명으로 구분해 흡연량과 흡연 기간, 패혈증 발생 위험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패혈증은 미생물 등 감염에 의해 전신에서 염증반응이 일어나고 이에 따라 주요 장기의 기능부전이 빠르게 진행되는 질환으로, 국내 10대 사망 원인 중 하나다. 치명률이 25∼3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 결과 현재 흡연 여부와 무관하게 흡연 기간이 길면 길수록 패혈증 발생 위험도가 비례하는 것으로도 확인됐다.
비흡연자 집단을 기준으로 삼았을 때 흡연자 중에서도 30갑년 이상인 경우 패혈증이 발생할 위험이 1.34배였다.
10갑년 미만 흡연자는 1.10배, 10∼20갑년 미만 흡연자는 1.16배, 20∼30갑년 미만 흡연자는 1.19배 컸다.
연구 결과는 ‘역학 및 국제 보건 학회지’[Journal of Epidemiology and Global Health]에 게재됐다.
송민선 기자(minsunology@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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