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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4 (화)

모 아니면 도...‘류진스’와 염혜란표 극한 생존기 ‘아마존 활명수’[MK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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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류승룡 진선규 염혜란. 유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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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말 할 것 없이 믿고 보는 조합이다. 류진스(류승룡·진선규)와 염혜란의 만남, 영화 ‘아마존 활명수’다.

류승룡은 24일 오전 건대입구 롯대시네마에서 열린 코믹 활극 ‘아마존 활명수’(감독 김창주) 제작보고회에서 “진봉은 회사에서도 집에서도 아마존에서도 살아남아야 되는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아마존에서 활의 명수를 찾아 나서는 이야기란 어떻게 보면 영화적이다. 주안점을 둔 것은 이 이야기를 최대한 공감이 가게, 응원할 수 있도록 연기하는 것이었다”며 “살아남는 과정에서 충돌되는 다양한 해프닝으로 웃음을 만들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양궁 선수이다 보니 전 국가대표 양궁 코치분들께 자문을 얻었다. 연습을 굉장히 많이 했다. 특히 아마존 3인방은 대회에 나가서 제대로 쏴야 했기 때문에 열심히 했다”면서 “땡기는 건 ‘최종병기 활’ 때와 비슷한데, 그땐 국궁을 배웠다면 지금은 양궁이었다. 동작이 다르다. 시간이 지났는데도 (국궁을) 연습했다고 국궁 동작이 나오더라. 양궁의 정교함이 대단하더라”라고 비화도 들려줬다.

김창주 감독은 “아마존 3인방 중 실제 아마존 부족 후예도 있다고 들었는데 어떻게 섭외하게 됐냐”는 물음에 “이고르 페드로소 님이 실제 아마존 부족의 후예”라고 답했다.

김 감독은 “뽑을 때 가장 중요한 게 ‘실제 원주민 느낌이 나야 된다’는 것이었다. 부족의 리더이기 때문에 용맹하고 신뢰감 가는 얼굴을 뽑기 위해 노력했다”며 “이바 역할을 맡은 루안 브롬 님은 MZ 아마존 원주민 느낌이다. 멋지고 한국 생활에 적응을 잘하는 MZ 원주민 느낌으로 섭외했다. 왈부(J.B. 올리베이라) 역할은 되게 감성적이고 가족을 사랑하고 아이들을 사랑하는 아빠 느낌으로 섭외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전해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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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승룡 진선규 염혜란. 유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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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아마존 활명수’는 집에서도 회사에서도 구조조정 대상인 전 양궁 국가대표 진봉(류승룡 분)이 한국계 볼레도르인 통역사 빵식(진선규 분)과 신이 내린 활 솜씨의 아마존 전사 3인방을 만나 제대로 한 방 쏘는 코믹 활극이다.

통역사이자 인플루언서로 변신한 진선규는 “실제 성향은 극I인데 빵식은 극E에 인싸”라며 “내가 가지고 있지 않은 정반대 캐릭터라 여러가지 연습을 많이 했고, 유튜브도 많이 봤다”고 했다. 이에 MC 박경림이 실제 유튜브 운영을 제안하며 그룹 뉴진스를 모시는게 어떠냐고 하자 “못할 것 같다”면서도 “꿈 같을 것 같다”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제일 중요한 건 언어였다”는 그는 “한국 3세들이 쓸 만한 언어와 원주민 언어, 포르투갈어 3가지를 연습하는 것이 가장 힘들었다. 특히 원주민 언어는 진짜 힘들었다. 가나다순이 있는 게 아니라 하나의 음절 음절이 다 달라서 그거 외우느라 고생했다. 저 뿐만 아니라 3인방, 브라질 출신 배우들도 그거 때문에 연습하고 많은 시간을 보냈다. 외우고 나서 뒤돌아 보면 또 까먹고 그랬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염혜란은 진봉의 아내이자 아마존 전사들의 한국 생활 적응을 지원하는 인물인 수현으로 분했다.

염혜란은 “진선규 배우는 극 중 통역사니까 대본에 나와 있는 대사 외에도 통역하는 말을 해야 했다. 어디선가 외계어로 계속 채우고 있었다. 정말 너무 웃겼다”며 “류승룡 선배님은 전작에서 제 오래된 남편의 친구로 나왔다. 극 중 시한부인 친구는 잘 부탁한다고 하고 떠나는데, 이번에 (류승룡을) 남편으로 만나게 됐다. 뭔가 죄책감이 들더라. 이러면 안 될 것 같고 제2의 삶을 사는 것 같았다”고 전해 웃음을 안겼다. 류승룡도 “이름도 둘 다 진봉”이라고 거들어 웃음을 더했다.

특히 류승룡과 진선규는 지난 2019년 개봉한 영화 ‘극한직업’ 이후 5년 만에 재회했다. 류승룡은 진선규와 ‘류진스’라는 이름으로 뭉친 점에 대해 “감개무량하다. 아이디어가 넘치더라. 처음에 듣고 깜짝 놀랐다”며 웃었다.

그는 “이번에 촬영하면서 ‘이걸 진선규가 아니면 과연 누가 할 수 있을까?’라고 생각했다. 가상의 나라 볼레도르의 언어를 너무 자연스럽게 하더라. 연습을 정말 엄청나게 했다. 빵식이 나온 순간부터 극이 재미를 향해 달려간다. 현장에서도 눈빛만 보면 알 수 있을 정도로 너무 행복한 촬영장이었다”라고 만족감을 보였다.

진선규 역시 “여전히 좋았다. 그냥 큰 힘, 큰 기둥이었다. 옆에서 눈빛만 보면 어떻게 할지 알아서 좋았다”라고 화답해 훈훈함을 안겼다.

오는 30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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