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튜브 힘내요, 구독자 빠질 각오했다"…47만 유튜버의 공개 옹호

유튜버 곽튜브(왼쪽), 에이프릴 출신 배우 이나은. 사진 곽준빈·이나은 인스타그램

구독자 210만명을 보유한 유튜버 곽튜브(본명 곽준빈)가 특정 멤버를 따돌렸다는 의혹을 받는 그룹 에이프릴 출신 배우 이나은을 두둔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곽튜브를 공개적으로 옹호한 유튜버가 등장했다.

47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윤루카스는 지난 23일 자신의 채널에 ‘곽튜브 힘내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윤루카스는 “구독자 빠질 각오하고 솔직하게 말한다”고 입을 열었다.

유튜버 윤루카스. 사진 유튜브 채널 '윤루카스' 캡처

윤루카스는 논란이 된 곽튜브의 영상에 대해 “곽튜브가 과거에 학폭(학교폭력)을 당한 적이 있어서, 이나은 학폭 (가해 의혹) 기사를 보고 이나은 (SNS를) 차단했는데, 학폭이 허위 사실이라는 기사를 보고 차단을 풀었다는 내용”이라며 “그런데 욕을 먹는 걸 넘어서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나은이) 학폭 (가해자가) 아닌 건 맞지 않나. 허위 사실 퍼트린 사람이 사과해서 고소 취하까지 해주지 않았냐”면서 “‘이나은 왕따 사건 있지 않았냐’고 하실 수 있는데, 곽튜브는 ‘왕따 사건’이 아니라, ‘학폭 기사를 봤는데 (학폭이) 아니었네’ 이거였지 않냐”고 했다.

그는 “물론 ‘곽튜브가 왕따 사건을 알고도 그런 걸 수도 있지 않냐’고 할 수도 있는데, 그 논리대로라면 진짜 몰랐을 수도 있지 않냐”며 “백번 양보해서 알았을 확률이 80%, 몰랐을 확률이 80%라고 쳐보자. 그래도 혹시라도 몰랐던 거면 어쩔 거냐. 인생이 이미 망하고 있는데”라고 말했다.

‘대리 용서’라는 지적이 제기된 데 대해선 “곽튜브에게 ‘네가 뭔데 이나은을 용서하냐’고 하는데, 곽튜브가 언제 이나은을 용서했나. 그냥 확대해석이지 않냐”며 “물론 곽튜브 팬들이 충언으로 ‘왕따 사건 때문에 말 많은 이나은을 굳이 출연시켜야 했냐’는 말 정도는 할 수 있다고 보지만, ‘학폭 허위 기사 보고 오해했다’ 이 말 좀 했다고 나락 보내는 건 진짜 아닌 것 같다”고 밝혔다.

곽튜브가 지난 16일 공개한 이나은과의 여행 영상. 사진 유튜브 채널 '곽튜브' 캡처

앞서 곽튜브는 지난 16일 자신의 채널에 이나은과 함께 여행한 영상을 공개했다가 논란의 중심에 섰다.

해당 영상에서 곽튜브는 이나은에게 “학폭 이야기만 나오면 예민했다. 가해자라고 해서 널 차단했는데 아니라는 기사를 보고 풀었다. 오해받는 사람한테 피해 주는 것 같았다”고 말했고, 이나은은 “진짜 나를 오해하고 차단했다는 게, 그런 사람이 너무 많다는 게 속상했고 슬펐다”고 했다.

네티즌들은 과거 학교폭력, 왕따 피해자라고 호소했던 곽튜브가 이나은을 두둔했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일각에서는 곽튜브가 피해자도 아닌데, 왜 용서하고 사과하느냐면서 ‘대리 용서’라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논란이 커지자 곽튜브는 두 차례 사과문을 게시했으나 비난은 수그러들지 않았고, 토크 콘서트 취소 등 활동에 적신호가 켜진 상태다.

한편 이나은은 에이프릴 활동 당시 다른 멤버를 따돌렸다는 의혹을 받았다. 학창 시절 학교폭력에 가담했다는 폭로 글이 나오기도 했지만, 폭로자가 거짓말이었음을 인정하고 사과하며 사실무근으로 결론이 났다.

장구슬 기자 jang.gu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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